(...) 아버지는 나더러 잊으래. 편해지려면 잊으래. 살아보니 그것이 인생의 비결이라며. 그 말을 들었을 땐 기막혀 화만 났는데 요즘 그 말을 자주 생각해. 잊어.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면, 잊어. 그것이 정말 비결이면 어쩌지.

<다가오는 것들 中>

- P147

미아 한센뢰베는 <다가오는 것들>에서 로맨스와 화해에 관한 기대를, 그것을 기대하는 사람들을 적절하게 실망시키는데, 그게 정말 좋다고 하미영은 말했다.

<다가오는 것들 中>

- P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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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세계에서 아무리 그렇게 살아도 현실 세계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평가 절하하는 분들이의 있으나, 가상 세계에서 내가 선택하고 행동한 모든 것들도 내 경험, 내 삶의 일부입니다. 우리는 책을 통한 간접 경험에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가상 세계 메타버스의 경험은 우리 현실 세계의 삶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 P224

장자의 호접지몽보다 좀 더 과학적으로 현실 세계에 관한 의문을 던지는 이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작가이자 미래학자인 레이 커즈와일은 우리 우주 전체가 다른 우주에 있는 중학생의 과학실험일지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MIT의 우주학자 앨런 거스는 우리 우주가 실제 존재하는 것이지만, 생물학자들이 미생물 실험을 위해 군집을 번식시키듯이 초지능 존재가 만든 실험실일 수 있다고 얘기합니다. 일론 머스크는 우리 우주 전체가 거대한 컴퓨터에 담긴 시물레이션 상황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만약 이들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 우리는 지금과 다르게 살아야 할까요? 그래도 우리는 이 세계에서 이제껏 그랬듯이 도전해서 성취하고 나누며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사는 현실 세계가 누군가 창조한 메타버스인지 아닌지는 우리에게 큰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 P369

아무리 깊은 세계관, 많은 사람들, 수많은 상호작용을 메타버스 안에 넣고자 노력해도, 메타버스에 담기지 못하는 현실의 가치가 있습니다. (...) 우리 삶의 시작과 끝인 탄생과 죽음을 메타버스에 담기는 어렵습니다ㅏ. 메타버스는 출입이 가벼운 세계입니다. 한 번의 탄생으로 시작해서 한 번의 죽음으로 마무리되는 삶의 무게를 베타버스가 짊어지지는 못합니다.

- P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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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의지를 갖고 능독적으로 일정한 시간 동안 직접 읽어야 한다.

<프롤로그 中> - P7

2021년 7월 2일,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한국의 지위를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이동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기구가 설립된 지 57년 동안 회원국 지위가 바뀐 나라는 한국이 처음이라고 한다.

<우리의 삶은 왜 여전히 불평등한가 中> - P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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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엑스틴은 조직의 중간관리자로서 5060세대와 2030세대를 잇는 가교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 하지만 밀레니얼 세대들은 현재 관리자이거나 관리자 승진을 앞두고 있는 40대 선배들을 50대 임원들보다 더 불편해하는 경우가 많다. 밀레니얼 세대와 20대 후반의 Z세대는 엑스틴이 조직에서 자신들과 가장 나이 차가 적게 나느 선배임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조직의 논리를 강요한다고 생각한다. 또 5060세대 입장에서는 자신들처럼 팀을 확실하게 이끌지 못하는 40대 직원들이 답답하고 못마땅하다.

(엑스틴 이즈 백 中)

- P320

국내 한 광고 대행사의 조사에 따르면 검색창에 ‘꼰대‘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검색하는 연령은 50대가 아니라 40대라고 한다. 1~2년 전부터 유행하고 있는 ‘꼰대력 테스트‘를 많이 시도해보는 연령도 엑스틴이다.

(엑스틴 이즈 백 中)

- P321

어제보다 나은 오늘의 내가 되길 기대하며 노력하는 업글인간과 달리, 루틴이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는 "아무것도 아닌 평범한 인생이지만, 그 인생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자기다짐적‘ 삶의 태도다.

(바른생활 루틴이 中)

- P332

바른생활 루틴이 트렌드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행복은 일상의 성살함에서 온다"라는 당연하고도 실천하기 어려운 명제다.


(바른생활 루틴이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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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이 길어질수록 이해할 수 있는 고통의 가짓수가 늘어간다고 선생님은 말씀하셨어요. 세상 누구라도 그 이해력은 세월과 함께 깊어지고 넒어지겠지만 의사가 직업인 사람이라면 특히 더 그럴 것 같습니다.

<느끼하지만 고마운 남궁인 선생님께 中>

- P35

계속 이겨내는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대체로 패배하고 가끔 승리했다고 생각하겠지만 다시 패배로 돌아올 것입니다. 그래서 삶은 눈물나는 일입니다.

<힘센 이슬아 작가님께 中>

- P51

저어게 행복은 아프거나 괴롭지 않은 상태입니다. 아픈 곳도 괴로운 문제도 없는 날에, 그것이 어마어마한 행복임을 알아보는 사람이 되자고 다짐했습니다.

<새해의 남궁인 선생님께 中>

- P58

겉보기에 사람들은 대체로 무탈하게 살아가는 것 같겠지요. 하지만 한 번 그 궤도를 벗어난 사람들은 지옥으로 향하게 됩니다.

<고백하고 싶어지는 이슬아 작가님께 中>

- P72

선생님의 지난 편지에서 제가 보것처럼 여기는 문장이 있습니다. "제가 아무리 궁상을 떨었어도 작가님의 힘든 시절 앞에서는 공손해지는 것처럼, 작가님의 행복한 기억 역시 제가 이해할 수 없는 영역에 있을지도 모릅니다."라고 쓰셨지요.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 우리 사이엔 늘 오해가 있고 앞으로도 그럴 테죠. 언젠가 선생님이 쓰셨듯 "우리는 대체로 패배하고 가끔 승리했다고 생각하겠지만 다시 패배로 돌아올 것입니다". 서로를 모르니까요. 오해는 흔하고 이해는 희귀하니까요.

<남궁인밖에 모르는 남궁인 선생님께 中>

- P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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