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엔 폭설이 내리고 있습니다. 동네신문에 실린 멍멍이 사진, 너무 귀엽죠?
눈은 한없이 오는데 배는 고프고 음음.  ^^ 아침을 못 먹구 출근했더니 어질어질.

사실은 요 며칠 감기 때문에 매일 밤 나이퀼 (=지미신과 유사)을 먹구 잤거든요.
조류독감 어쩌구 저쩌구 해서 겁이 나서 엉뚱하게 조류독감과 전혀 무사한 독감 예방주사까지 맞았는데.
독감예방은 독감만 예방해주고 감기는 예방 안 해주나봐요.  -- .--;; 
코에서는 불 나고 머리 위로는 몽롱한 상태...

오늘 아침 지하철이 10분 동안 레일 위에 정지해 있었는데요. 먼저 가던 차에 승객들이 너무 많이 타서 응급사고가 일어났답니다. 누군가 쓰러진 듯. 그래서 구급요원들이 지하철역에 도착할 때까지 전철이 움직이지 못했어요. 그 차에 제가 탈 뻔 했는데 너무 들이찼길래 포기했었거든요. 운이 좋았습니다... 쓰러졌다는 사람은 지금쯤 괜찮았으면 좋겠네요.

전철은 다행히도 지상에 드러난 레일에 정차했기 때문에 기다리는 동안 눈 내리는 바깥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답니다.



오늘이 저의 마지막 근무날입니다.

뭔가 특별히 맛있는 것을 먹어야 하지 않을까요?

Molly the Labradoodle waited patiently for her owner on Beacon St. in Newton.

Molly the Labradoodle remains composed amid the falling snow today on Beacon Street.
(Globe Staff Photo / Suzanne Kre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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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春) 2005-12-10 0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푸들 늠름하네요. 근데 왜 눈밭에 혼자 옷 입고 앉아있는 건지...
오늘 뭐 드실 건데요?

panda78 2005-12-10 0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넘 귀여워요. ^^
마지막 근무! 축하드립니다. 정말 맛난 거 드셔야겠어요!
그리고 독감은 예방접종약에 상응하는 특정 독감만 예방하지 다른 종류의 독감이나 감기엔 효과없다 그러대요. 저도 그래서 올해는 그냥 안 맞았어요. ^^;

검둥개 2005-12-10 0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님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약간 애처롭지요? ^^
그래두 무척 매너가 좋은 멍멍이입니다.
해리 같으면 참을성이 없어서 짖구 난리를 쳤을 거에요.

판다님 ㅎㅎ 감사합니다. 맛난 거 먹는 대신 헌 책 (또!) 샀어요.
글쎄 독감예방주사가 글케 썰렁한 건줄 모르구 돈까지 내가면서 맞았잖어요.
맞구나서 며칠 앓기까지 했어요. 그런데 바루 그러구나서 감기에 걸리다니! 일케 허무할 수가 없더랍니다. ^^

로드무비 2005-12-10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왕이면 모자랑 장화도 신겨줬음 좋겠어요.
마지막 근무날이라고요?
아이고.
맛난 것 챙겨 드시고 감기 빨리 나으세요.^^
(폭설이 이젠 별로 반갑지 않네요. 지구촌의 기상 이변 상태가
너무 심각해서...)

플레져 2005-12-10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검둥개님이랑 정말 다른 곳에 뚝 떨어져 있다는 실감이 나요.
그동안 수고하셨어요.
번호가 너무 좋아서! 좋은 일만 가득하길 기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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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둥개 2005-12-10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 그렇죠? 눈 속에 저렇게 착하게 앉아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니! 착한 개들만 보면 꼭 해리넘과 비교를 하게 되요 ^^;;; 오늘 근무하는데 빌딩 천장(=46층)에서 눈더미가 쏟아져내리는 소리 때문에 가슴이 콩닥콩닥했답니다. 폭설 무서워요 ;)

플레져님 그런가요? ^^ 와, 멋진 번호 잡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은 오늘 마지막 근무날이라고 회사 사람들에게 카드도 받았지 뭐예요! 호호 (엉뚱한 자랑 ^^;;; =3=3=3)

가시장미 2005-12-10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강아지가 사람같아요. 너무 의젓하고.. 검둥개도 눈이랑 사진 찍어주세요. ㅋㅋ 감기조심하세요! 많이 추워보이네요. ^-^

BRINY 2005-12-10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쪽에서도 지하철에 사람이 많이 타서 응급사고가 나고 그러는군요. 사람 많이 사는 곳은 어디나 비슷비슷한가봐요.

진주 2005-12-10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아지 인형같아요^^
그리고 검둥개님, 정신의 양식도 좋지만 육의 양식도 좀 드셔야죠. 맛있는 것도 좀 드시라고요....(먹는 게 힘)

검둥개 2005-12-10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주님, 그렇죠? 무척 귀여워요. ^^ 그리고 "육의 양식"은 실은 밥을 너무 많이 먹어서 ^^;;; 구박받는 형편. 겨울이 오니 잘 가려진다는 것 하나는 좋더군요. 이런 거 좋아하면 안되겠죠. --.--;; 눈 그치면 걷기운동이라두 좀 해야겠어요.

BRINY님 그럼요. 출근길에 사람들 전철간에 미어지는 거 다 똑같고요. 오늘은 눈이 와서 상황이 더욱 심했나봐요. ^^ 그 김에 저는 십 분 지각했는데도 뻔뻔하게 통과~!

장미님, ㅎㅎ 해리는 눈을 싫어한다우. 겨울엔 따뜻한 실내에서 뒹굴고 노는 걸 더 좋아해. 나중에 사진 찍으면 올릴께요. ^^

줄리 2005-12-11 0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두 눈 많이 왔어요. 전 눈만 오면 늦게 일어나게 되는거 있죠. 그래서 지각해요. 오늘 아침은 눈위로 비추이는 햇살이 눈부시네요.

검둥개 2005-12-12 0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줄리님 그 곳은 물론 ^^;;; 눈이 여기보다 두 배쯤 더 올 거라 상상해요. ㅎㅎ 그러면 좀 위로가 되는 듯! 눈이 오면 세상이 훨씬 조용하지 않나요? 잠자기엔 정말 최상이죠. 그런 날은 지각을 좀 해도 괜찮은 거 같아요 ;)

비로그인 2005-12-12 2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기는 나으셨어요? 저는 제목만 보고 그 동부의 겨울에서 탈출한 제자신을 너무 뿌듯하게 여기며 둥개님 좀 놀려보려구 했더니 음... 고생한데다 아프시기까지...
아참, "특별히 맛있는걸 먹어야하지 않을까요?" 쓰시고선 그 바로 밑에 멍멍이 사진이 있어서 잠깐이지만 깜짝 놀랐습니다 그려. 물론 다른사람도 아닌 검둥개님께서 그러실리 없는걸 압니다만.

검둥개 2005-12-13 0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Manci님 탈출하셨다고 고소해하셨단 말씀입니까! ^^ 놀리셔도 괜찮아요. 이제 많이 나았답니다. 저 멍멍이는 너무 귀여워서 뽑아온 사진인데, 설마 제가 동족을 잡아먹겠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