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같은 날,

이유를 묻지 말고 그냥 맥주잔 기울일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친구 역할, 남편이 해주면 좋겠는데...그는 기분이 그래서 술을 마시는 걸 절대로 이해하지 못할 거다. 그에게 술자리는 거의 전투니까 ㅠㅠ

특별히 힘든 일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기운 빠지고 힘들 때... 수다 떨면서 시원한 맥주 한 잔 마실 친구가 그립다. 언제 그래봤더라...

(런던에 있는 친구가 전화했다. 결혼 안하고 자유로운 영혼으로 떠도는 친구다. 돈 떨어지면 가이드 하고, 돈 좀 벌면 터키에서도 살다가 영국에서도 살다가... 나한테 넌 남편도 있고, 아들도 있고, 딸도 있어서 좋겠다고 했다. 내가 그랬다. 남편도 있고, 아들도 있고, 딸도 있고... 그런데 내가 없다고.)


댓글(7)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아영엄마 2006-09-07 2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까운 데면 애들 자라고 하고 나갈텐데... 호랑녀님~~ 기운 내셔요..

반딧불,, 2006-09-07 2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저도 술생각 많이 나는데 말여요.
건배.

가을산 2006-09-07 2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요! 여기요~~! 전화 주세요~! ^^

프레이야 2006-09-07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요^^

마태우스 2006-09-07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은 대전이라 힘들구 배혜경님은 주량이 좀 딸리실 듯..역시 저밖에 없다니깐요^^

호랑녀 2006-09-08 0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저 혼자... 쥐포에 캔맥주 마셨어요 ^^
가을산님꼐 전화할 걸 그랬나? 사실은 그럴까 생각도 했었습니다 ㅎㅎ
배혜경님은 부산이라... 힘드시잖아요.(해운대에서 만나자고 할 걸 그랬나? ^^)
반딧불님... 님은 또 왜 그러는데요 ㅠㅠ 어쨌든 건배!
마태 부교수님!은 이제 연구하셔야 하고... 아영엄마님도 맥주 잘 마셔요? 이슬만 먹고 사는 거 아녀요?(참이슬 말고 ㅎㅎ)

세실 2006-09-08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랑녀님 제가 달려갈까요??? 안타까워요!
1주일에 한번은 일, 가정사에서 벗어나 오로지 나만의 시간을 갖으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