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석달 동안의 결석 이후엔 도저히 복습이 안 됩니다. 게다가 아주 복잡한 일도 있었네요. 그거 찾아 읽다가 눈 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여대생님, 콸츠님, 수정이는... 어디서 찾아야 하나요? 혹시 개인적으로 연락하시는 분 있으심 제 안부도 전해주세요. 보고싶다구요.

2.

그 동안 저는 11번째 이사를 감행했습니다. 신혼때 잠시 살던 시댁과 친정 빼고도 11번째네요. 이번에는 좀 멀리 와서 알라딘유에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이용해보니... 무지무지 비싸군요. 담부터는 알라딘을 이용하고 배송은 지인에게 부탁해야겠습니다.

3.

제가 적응이 무지 빠른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여행하는 것도 참 좋아했는데, 여기 와서 무지 몸을 사립니다. 왜 그럴까 생각했더니 아이들 때문입니다. 저 혼자 헤매는 건 괜찮은데 아이들 데리고 헤매는 게 겁납니다. 몰랐는데 사실 나의 내면은 무지 권위적인 모양입니다. 마음 한켠은 물론, 아이들 고생시키고 걱정시키는 게 좋을 게 없어서 라고 생각되지만 마음 한켠은 아이들 앞에서 헤매는 거 보여주고 싶지 않음입니다.

4.

영어쓰는 곳에서 영어가 자유롭지 않으니... 굉장히, 생각보다 더 많이 위축되는군요. 혹시 영어쓸 곳에 가실 일이 있으신 분들은 영어공부 미리 하세요. 늘 닥쳐서 뭐든지 하던 성격... 몹시 후회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아직도 이러고 있습니다. 아이 학교 도서관에 자원봉사 하러 가기로 한 첫날인데... 계속 미적대고 있습니다. 망할 영어 때문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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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07-03-10 0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국에 가계시는군요. 언어로부터 오는 불편함은 당연한 것이면서도 끝까지 벗어나기 힘든 것이기도 하지요. 마음을 느긋하게 가지세요. 저도 알라딘US로 인해 알라딘과 인연을 맺게 되었지요.
힘내세요. 이제 주말이잖아요~ ^ ^

부리 2007-03-10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나라에 안계시는군요!! 이런이런.... 한번도 뵌 적이 없어도 님이 외국 계시단 글을 읽으니 서운해요... 부디 건강하게, 아셨죠?

호랑녀 2007-03-10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nine님... 끝까지... 벗어나기 힘들겠지요? 특히나 저처럼 금방 다녀오는 사람한테는요.
부리님은 뵌 적이 없지만, 마태님은 한번 뵜었죠. 아마 마태님은 기억도 못하실 거에요. 혹시 마태님 만나면 전해주세요. 예전에 교보에서 심윤경 작가 사인회할 때 뵜었다구요. 건강 챙겨주신 거 감사해요 ^^

세실 2007-03-10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랬군요..소문도 내지 않으시고 이리 훌쩍 떠나시다니....흑

날개 2007-03-10 2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미국까지나.....!
낯선 곳에서 힘드시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