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 2003-10-07
영혼이 바스라진다는거... 내안에 무언가가 허물어져 버린다는거... 내 안에 있던 어떤 실같은것이 툭 끊어져 버린다는거...
저도 어떤때 자주 썼었고, 어느순간부터인가 자주 들어왔었던 이야기인데, 문득 생소한 느낌이 들어서 한 번 적어봐요.
영혼이란게 정말 있는걸까요?? 가끔 잠들기 전에 그런 생각을 하면, 좀처럼 잠을 이룰 수 없을 때가 있어요. 너무 궁금해서, 그리고 왠지 두려운 생각도 들거든요. 뭐가 두렵냐고 혹시라도, 누가 물어온다면, 잘 대답할 수 없을것 같아요. 솔직히 잘 모르겠거든요. 뭐가 두려운지? 내가 존재하지 않을까봐, 아니면, 내 몸이 그저 생물체의 한가지에 지나지 않을까봐? 모르겠어요.
요즘은 마음의 상태가 어떤가를 다 떠나서, 정말 많이 졸려요. 몸은 항상 이불속에서 꼼지락거리면서 누워 있고 싶어해요. 머릿속은 아무 생각도 안 하길 바래요. 눈은 감고 싶고, 온 몸이 정말 나른해요. 아무래도 전생이 곰이 아니었을까 싶게, 너무나도 졸려요. ㅠ.ㅠ
아...또 자고 싶네요...우울. (잠 많이 자고 나면, 우울한거 아세요?? 시간을 너무 많이 잃어버린듯해서, 근데, 생각해보면 이 시간이란 개념도 왠지 우리 자신을 얽매는 짐인것 같은데. 잠 많이 자고 나면, 행복해하도록 노력해 봐야 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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