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학교 어떻게 만들까
크리스 메르코글리아노 지음, 조응주 옮김 / 민들레 / 2005년 1월
구판절판


첫째, 좋은 학교는 유기적이다. 유기적 사물은 전체를 이루는 한부분으로서 없어서는 안될요소이다. 학교는 아이의 세상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요소로, 아이의 존재 전체에 영향을 미치며 머리뿐만 아니라 가슴의 요구까지 충족시킨다. 유기적 학습환경의 질서는 외부에서 강요되는 것이 아니고 표준화되고 살균 포장된 패키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둘째, 좋은 학교는 공동체이다. 공동체는 협력의 장이자 구성원 모두가 발언권이 있는 곳이다. 강제적 지배와 상명하달식 권위가 아니라 상호 합의에 기반을 두어야하기 때문이다. 공동체가 학습환경인 곳에서는 아이들에게 운영에 동참할 권리를 준다. 교사는 무서운 감독이나 규율반장이나 비판자가 아니라 선배, 멘토, 안내자가 된다. 경쟁적으로 성적을 내고 등수를 정하는 것은 학교의 공동체 의식을 갉아먹는다. 학생의 상대적 성과를 정적인 숫자로 나타내지 않는다. 한해동안의 성과를 포트폴리오로 만들어 관리. 공동체는 본질 자체가 포용적임.
셋째, 좋은 학교는 자유라는 명칭과 관계없이 아이들에게 선택의 권리 그것도 아주 많은 선택의 권리를 허용한다. 좋은 선택을 할 줄 아는 숙련된 기술이야 말로 제대로 사는데 필수요건임을 알고 있기때문이다.
넷째, 사랑은 공동체에서 최고로 중요한 요소이다.
다섯째, 투과성이 좋은 숨쉬는 그릇과 같아서 학교 안과 바깥 세상 사이에 잦은 교류가 이루어진다. 삶과 배움이 같은 뜻을 지닌다. 니일의 말처럼 "아이를 학교에 끼워맞추려하지 않고 학교를 아이한테 맞는 자세가 가장 중요한 요소"일 수 있다.-20-30쪽

결국, "유기적 기능, 인간관계, 공동체, 민주주의, 융통성, 자유, 신뢰, 책임, 선택, 사랑"이 좋은 학교의 기본원칙임.-30쪽

알바니 프리스쿨을 처음 방문한 학부모들은 대부분 "우리 아이에게 하루종일 놀아도 된다는 선택권을 주면 과연 공부를 할까요?" 같은 질문을 제기하는데 이에 대한 메르코글리아노의 대답은 다음과 같음.

"나는 우리 학교에서 배움의 부재때문에 골치 아팠던 적이 별로 없었다는 말밖에 해주지 못한다. 강압적인 방법이나 속임수를 써서 아이들을 배우게 할 필요는 전혀없다. 아이들은 선천적으로 호기심이 많기 때문이다. 감동적인 책을 읽고 싶어하고, 자기의 꿈과 희망을 글로 표현하고 싶어하고, 수리數理를 익히고 기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발견하고 싶어한다. 과거를 파헤쳐 현재와 미래에 미치는 영향을 알고싶어한다. 한마디로 능력과 지식과 독립심을 갖추고 싶어한다."-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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