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관심이 고착화되고, 연구를 위한 자금 역시 산업과 기업의 목적과 결합되며, 표준과 선택의 환경에서 사적영역의 힘이 증가되는 현 대학의 상황은 프레네 교육학의 협력, 평등, 그리고 비판적 사고의 성격과 양립할 수 없는 것처럼 여겨진다.
곧, 경쟁, 사적소유권, 표준화, 중앙정부의 요구에 더욱 부합하는 책무성, 기업 서비스, 기업의 복제판, 전문가의 권위 등을 강조하는 이러한 비호의적인 대학의 환경에서, 프레네 교육학의 적합성 여부이다. 주로 초중등 교육에 폭넓게 참고 되는 그의 교육론이 대학에서 어떤 모습으로 가능할 수 있는지를 David Clanfield의 글을 토대로 대략 정리해 둔다. 경우에 따라, 그리 새로울만한 것이 없어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1. 협력 학습: 교실 안팍으로 소집단을 형성하고, 공유된 학점을 부여하며, 평가에 학습자를 포함시킨다. 학생간 편집과 초고의 교환, 전체 학급구성원과 공유할 수 있는 협력적(공동) 글쓰기를 해본다.
2. 집단의 모든 구성원에 의해 행해지고 공유되는 유용한 작업: 학습자들이 직접 자료를 만들고, 학급 프리젠테이션을 시행하며, 학생들이 관심을 둘만하거나 그들에게 유용한 자료를 창조하도록 격려한다. 이를 위해 유용한 학습 도구를 마련하고, 도서관에서 이용 가능한 자원들의 목록을 제시한다.
3. 차별화된 학습: 요구분석과 관심사항 조사, 그리고 맞춤식 연구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차별화된 학습이 가능하도록 한다.
4. 자연스러운 학습: 동기부여는 합리적으로 프로그램된 학습에 의해서가 아니라, 학습자 자신의 관심으로부터 나온다. 웹사이트를 개발하거나 수업의 결과물을 모아 출판하는 것 등은 강력한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5. 학습과 (공적인)지원: 학습은 교실을 넘어서 사회의 변화를 (공적으로)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 관련된 활동가들을 수업에 정기적으로 초대하고, 공동체와 접촉하도록 하는 일은 사회적 참여(social activism)에 대한 신뢰를 제공할 것이다.
6. 제도화된 지식과 비판: 학문분과 사이의 경계를 깨뜨리거나, 경쟁의 윤리에 대한 제도적인 강조에 도전한다.

이상 프레네의 원리들과 기법들은 새로운 세대들이 현상태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하는 도구가 된다. 곧, 분석적 사고, 협력적 행위, 실험하기의 방법, 정보공학 모두는 강력한 도구들이다. 교사들이 이러한 원리들과 기법들의 밑바탕을 이루는 평등과 사회정의에 헌신하며, 더욱 폭넓은 공적인 관심에 복무하도록 하는 확실한 네트워크를 형성한다면, 여전히 대학은 삶의 길을 보여주는 통로이자, 모두를 위해 더욱 나은 세상을 만드는 가운데, 참된 사회적 진보의 씨앗을 배양한다는 희망을 지닐 수 있을 것이다.

출처: Clanfield, David. "Using Freinet Pedagogy in a University: Challenges, Frustrations and Happy Outcomes". http://ecolesdifferentes.free.fr/CLANDFIELD.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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