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프랑스는 그들 역사 속의 순수한 공화주의적 개념도, 미국에서 유입된 신자유주의적 개념도 원치 않는다. 국민의 교육 수준의 향상을 위한 노력은 평등으로 대표되는 프랑스 학교의 전통질, 효율성, 다양성과 같은 '경제위기'로 유입된 새로운 가치의 종합을 위한 것이다. 이는 평등의 목적이던 동질성은 이제 끝이 나고 민주화만 남게 된다. 이는 민주주의가 동질화의 동의어가 더 이상 아니며, 민주주의의 목적은 새로운 형태, 즉 다양화로 이야기된다./ 이러한 통합을 위한 시도들은 최근 프랑스 교육담론과 구조 속에서 보여진다. 우선 질적 향상을 중시하며, 개개 학생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시도들이 담론 속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는 프랑스 전통에는 상반되는 것이었으나, '똑같은' 학교에 반대했던 좌파정권이 들어서면서 다양성을 존중하게 된다. 그러나 이는 신자유주의적 논리, 즉 다양한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킨다는 의미의 '시장 논리에 맞춘 교육'이라기보다는 대다수 젊은이에게 고등교육을 개방하고, 모두에 대한 효율성, 즉 학생들의 평등과 학업성취를 위한 것이다." p. 39.

"오늘날 프랑스 학교는 평등의 이상과 질, 효율성, 다양성의 현대적 가치 사이의 종합을 실현하려고 한다. 이는 국가의 학교 혹은 국가와 연계된 학교, 또한 국가가 조정하는 학교로 남아있는 것이다. 하지만 공교육 망 자체가 등급화되고 내부 경쟁이 양산 확산되고 있는 것은 신자유주의적 논리와 맞추어 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프랑스의 상황은 근본적으로 모호하다.......하지만 이는 얼마 지나지 않아 판명될 듯 싶다. 세계무역기구 내에서 무역과 서비스업에 대한 일반협정을 적용하기만 한다면 분명해질 것이니까 말이다." p. 41.

참고로, 프랑스 교육의 공화주의적 모델은 "국가적인 교육이며 동시에 국민의 이데올로기적 통제를 담당하고(프랑스 국민으로서의 동질성 형성을 위한, 곧 '사적이해'가 아닌 '일반이해'에 근거를 둔) 또한 종교의 간섭으로부터 벗어난 교육"이다. 그리고 "학교는 대중(peuple)을 위한 학교"로 여기서 프랑스어 '대중'이라는 단어는 "국가의 시민 전체를 의미하는 동시에 국민 중 민중 계층(농민, 노동자, 소부르주아)" 모두를 의미한다. 이에 공화주의적 논리가 공공성 개념, 국가적 동질성, 보편적인 준거(이성, 천부적 도덕성, 인간의 권리 등)에 근거해있다면, 신자유주의적 논리는 사적인 이해, 차이, 국가의 축소에 가치를 두고 있다. pp. 35-36참조.

베르나르 샤를로. "공화주의적 전통, 현대화, 신자유주의의 압력 사이에 놓인 프랑스 공교육". [중등우리교육] 200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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