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마음은 먹었으나 내내 하지못하고 있던 일이 있었다.
바로 뷰티 리뷰를 쓰는 일!
오늘 드디어 시작했다. 알라딘에 없는 상품이 많아 걱정이지만, 그건 그냥 페이퍼로 써야지.
사실 내가 화장품의 세계 -_-; 에 발을 들여놓은지 얼마 되지 않아서
어쩌면 누구 앞에서 주름 잡는 격이 될지 모르나 여튼.. 시작해보련다.
일종의 편견이랄까, 나는 여자들이 모여서 화장품 이야기를 하면서 수다 떠는걸 몹시 싫어했다. (참으로 이상한 심보로고..) 굳이 이유를 따져 보자면 화장품 이야기, 옷 이야기, 연예인 뒷 이야기, 드라마 이야기, 이런 것들 빼고는 대화하는 걸 못봐서일지도 모른다. 아참, 결혼한 사람들은 집안 식구들 흉보는 이야기. (자식만 빼고 나머지느 모두다 욕먹는 사람들 리스트에 올라가있다.)
그리고 나의 화장대가 따로 생긴지도 얼마 안되었을 뿐더러 매우 단촐하기 그지 없었다. 뭔가 좀 신경써서 이것저것 노력해보려 해도 무슨 용어가 그리 복잡하고 또 단계가 그렇게 많은지 짜증이나서 관두고 그냥 ㅏ던대로 여름에는 스킨, 나머지 계절에는 때에 따라서 로션이나 크림 바르는걸로 끝을 냈다.
이십대 초반에만 잠깐 반짝 색조화장까지 하고 다녔고, 그나마도 무슨 날인 경우에만. 대부분 나는 세수하고 나서 스킨 로션 바르고 파우더 쿡쿡 눌러서 번들거리는 것 누르고 그게 다였다. 중간에 화장을 수정할 일도 없었고 아무려나 그냥 그러고 다녔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흘러~ 어느덧 강산이 세번정도 변하려다 보니. 커억...
이게 그렇게 별 신경 안써도 좋을, 내가 타고난 몇 안되는 좋은 것 중에 하나인 피부도 관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게 한 2년 남짓 된일. 잡지의 뷰티 기사를 유심히 읽어보는 것에서부터 출발하여 잡지 부록으로 받는 화장품들을 써보고 나중에 정품을 사보기도 하고 뷰티제품 사러 백화점에도 다 가보는 그런 행보를 .. ^^
자자, 어쨌거나 그간 쌓인 노하우를 여기 풀어볼까 한다.
책만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지루하겠지만서도. 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