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파 방송이 새벽 세시 까지 하는줄도 몰랐던 나는.. 어제밤 침대에 누워 무심히 티비 채널을 돌리다가 스왓을 보게되었다. 조금 졸다가 보다가 하더니 어느새 재미있어져서 끝까지 봤고, 세상에나 새벽 세시가 넘어버렸다. 이런.. 아침부터 할일이 많은데 어쩐다... 게다가 토요일이 다 가버렸다는 사실이 너무 억울해서 잠도 잘 안오는것이 아닌가. 아니, 잘 생각해보니 그게 아니라 요즘의 복잡한 내 심사 때문에 잠이 안왔던 것 같긴 하다. 여하튼...
결국 네시 무렵 잠들어 아홉시 반에 억지로 일어나서 줄줄이 할일들을 해치우고 오후에는 p를 만났다. 네일숍에 가서 컬러를 바꾸고 p의 쇼핑을 도와주고는 p의 집에 가서 바비큐 립을 뜯었다. 시원한 코로나 한 병과 함께. 홈쇼핑으로 주문했다고 하는데 그걸 오븐에 구워 먹었는데 맛이 꽤 좋았다. 그나저나 저녁 8시에 그런걸 먹다니 다이어트는 얼어죽을.. -_-;;
샐러드와 립, 버섯과 양파 구이를 왕창 뱃속에 넣고나서는 숨쉬기도 힘들어서 헉헉대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스타벅스에 들려 오늘의 커피를 라떼로 만들어 마시면서 잠시 무비 위크를 보았다. 미국 드라마에 대한 특집 기사를 흥미롭게 읽었고 전체적으로 기사를 다 훑었는데도 배가 여전히 불렀다. 그 부른 배에 톨사이즈 오늘의 커피를 마신것 자체가 문제였을지도.. -_-
으악, 아직 서평단 리뷰도 안썼는데 벌써 10시다. 어째서 주말은 파닥거리며 보내도 항상 시간이 모자란것일까. 그나마 이렇게 주말에 뭔가를 하는 호사를 누리는 것도 어쩌면 이번주로 마지막일지도 모르는데.
내일은 또!! 황사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