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파 방송이 새벽 세시 까지 하는줄도 몰랐던 나는.. 어제밤 침대에 누워 무심히 티비 채널을 돌리다가 스왓을 보게되었다. 조금 졸다가 보다가 하더니 어느새 재미있어져서 끝까지 봤고, 세상에나 새벽 세시가 넘어버렸다. 이런.. 아침부터 할일이 많은데 어쩐다... 게다가 토요일이 다 가버렸다는 사실이 너무 억울해서 잠도 잘 안오는것이 아닌가. 아니, 잘 생각해보니 그게 아니라 요즘의 복잡한 내 심사 때문에 잠이 안왔던 것 같긴 하다. 여하튼...

결국 네시 무렵 잠들어 아홉시 반에 억지로 일어나서 줄줄이 할일들을 해치우고 오후에는 p를 만났다. 네일숍에 가서 컬러를 바꾸고 p의 쇼핑을 도와주고는 p의 집에 가서 바비큐 립을 뜯었다. 시원한 코로나 한 병과 함께. 홈쇼핑으로 주문했다고 하는데 그걸 오븐에 구워 먹었는데 맛이 꽤 좋았다. 그나저나 저녁 8시에 그런걸 먹다니 다이어트는 얼어죽을.. -_-;;

샐러드와 립, 버섯과 양파 구이를 왕창 뱃속에 넣고나서는 숨쉬기도 힘들어서 헉헉대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스타벅스에 들려 오늘의 커피를 라떼로 만들어 마시면서 잠시 무비 위크를 보았다. 미국 드라마에 대한 특집 기사를 흥미롭게 읽었고 전체적으로 기사를 다 훑었는데도 배가 여전히 불렀다. 그 부른 배에 톨사이즈 오늘의 커피를 마신것 자체가 문제였을지도.. -_-

으악, 아직 서평단 리뷰도 안썼는데 벌써 10시다. 어째서 주말은 파닥거리며 보내도 항상 시간이 모자란것일까. 그나마 이렇게 주말에 뭔가를 하는 호사를 누리는 것도 어쩌면 이번주로 마지막일지도 모르는데.

내일은 또!! 황사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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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4-23 2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마스크 꼭 준비하고 출근하세요~

이리스 2006-04-23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 넵, 만두님도 황사 조심하세요~

마태우스 2006-04-23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왓 그거 재미있나보군요. 으음.... 극장에서 보고 싶었는데 평이 상반된 것들이 많아 망설이다가 놓쳤지요. 티비에서도 놓치다니...

이리스 2006-04-23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 전형적인 킬링타임용이죠. 보면서 머리 안아프고 보고 나서도 그냥 다 잊어서 참 좋아요. ㅎㅎ

moonnight 2006-04-23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예전에 극장에서 스왓 재밌게 봤었어요. 신문에서 tv에서 방영해준단 거 봤었는데 깜박했네요. 맞아요. 주말은 왜 이렇게 후다닥 도망가버리는 걸까요. 넘 허탈해요. 으엉엉. ㅠㅠ

이리스 2006-04-24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나잇님 / 우리의 그 무시무시한 월요일이 갔습니다. ㅎㅎ 힘을 내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