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그런 생각이 드는 건 아니지만 어제의 회식은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하게 했다.

1. 일과는 별개로 놓고 보면 다들 꽤나 재미있는 사람들이로구나.

2. 아옹다옹하며 사이가 좋지 않았던 사람들 조차도 음식과 술 앞에서는 최소한 같이 어울릴 줄 아는구나.

3. 저마다 개목걸이(직딩인생)이 너무나도 싫어 미치겠는데 그걸 참 잘도 참아내는구나.

홍대앞 블루스 하우스에서 와인을 마시면서 신청곡을 적어내고는 각자의 신청곡이 나올 때 함께 흥겨워해줄수 있는 사람들이란 그렇게 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보통 나는 그곳에서 보드카나 양주를 마셨으므로 와인이 제법 싸고 안주도 꽤 괜찮다는 것을 어제 알았다. 앞으로는 블루스 들으며 와인마시러 가야지~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하늘바람 2006-04-22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회식에서 까지 눈치보인다면 그건 회사생활이 끝난거나 마찬가지죠 . 함께 술마시며 즐길 수있다는 건 그래도 행운이에요

비로그인 2006-04-22 2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동감. 회식때마다 만담쇼를 보는 기분으로 앉아있는지라, 참 저 세가지를 골고루 느낍니다. 특히 첫번째, 세번째.

이리스 2006-04-22 2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 회식에서도 눈치보는 경우도 많았는데요.. --;
쥬드님 / 와우, 만담이라니.. 근사한데요? ^^

Koni 2006-04-22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술은 좋아하는데, 정작 술자리 회식은 많이 싫어했어요. 특히 고위간부가 끼는 큰 회식.

마태우스 2006-04-23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와인을 못먹는다는....

이리스 2006-04-23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냐오님 / 그쵸, 그런 분들이랑 마시면 난감하죠. -_-;;
마태님 / 오, 님은 온리 소주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