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그런 생각이 드는 건 아니지만 어제의 회식은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하게 했다.
1. 일과는 별개로 놓고 보면 다들 꽤나 재미있는 사람들이로구나.
2. 아옹다옹하며 사이가 좋지 않았던 사람들 조차도 음식과 술 앞에서는 최소한 같이 어울릴 줄 아는구나.
3. 저마다 개목걸이(직딩인생)이 너무나도 싫어 미치겠는데 그걸 참 잘도 참아내는구나.
홍대앞 블루스 하우스에서 와인을 마시면서 신청곡을 적어내고는 각자의 신청곡이 나올 때 함께 흥겨워해줄수 있는 사람들이란 그렇게 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보통 나는 그곳에서 보드카나 양주를 마셨으므로 와인이 제법 싸고 안주도 꽤 괜찮다는 것을 어제 알았다. 앞으로는 블루스 들으며 와인마시러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