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참 나쁜 남자야.

헤어질때나 헤어지고 나서나 여전히 당신은 참 나빠.

그런데 나쁜 남자인 당신인데

미움이 가슴 밑에서부터 솟구쳐 올라 뜨거운 눈물이 줄줄 흐르는데

나를 잊지 않아줘서 고마워, 바보 같이.

그렇게 혼자 어른스러운척 냉정한 척 하더니 오랜 시간이 지나고도 날 찾아서

답도 없는 메일을 자꾸 보내니.

이 바보, 이 나쁜 남자야.

지금 이 눈물이 당신 때문에 흘리는 마지막 눈물이기를 바랄 뿐이야.

내가 웃을 수 있을때, 당신 어깨를 툭 치며 웃을 수 있을 때 그 때 우리 다시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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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30 00: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05-12-30 0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님아 좋은 사람 마음 안아프게 하는 이를 만나셔야 하는데 아, 하지만 사랑이란 어쩔 수 없는것을. 아 님아.

비로그인 2005-12-30 0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러진 다음의 마음이 헛헛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빠져들었던 사랑. 어쩌면 알기 때문에.

마태우스 2005-12-30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우 심오해서 이해가 잘 안되는.... 전 머리가 나쁜 남자입니다.

이리스 2006-01-01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님 / -_-;;
하늘바람님 / 네.. 그.. 그렇죠.--;
쥬드님 / 어쩌면..^^
마태님 / ㅋ
새벽별님 / 어어.. 이거이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