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나는 두 통의 부재중 전화를 확인하고 '누굴까?' 생각했다.

낯선 휴대폰 번호.

택배 기사일까? 그러나 그 번호는 내 경험에 미루어 보건대 택배기사는 아닐것 같았다. 그 번호는 요즘 새로 나오는 번호들이 아니고 아주 오래전부터 휴대전화를 쓴 사람들이 주로 사용하는 번호였다. 011-2** 로 시작하는 번호. 대체로 이런 번호들이 십중팔구 그러하다.

흠, 누군지 모르겠네. 그리고 나는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듣기 좋고 예의바른 저음의 목소리가 말한다.

그리고 나는 말을 꺼냈다. '저는 *** 라고 하는데요.. '

앗, 이럴수가!

'혹시?' 하고 생각했으나. '아, 그럴리가 없잖아!' 로 귀결지었던.. 바로 그 생각속 주인공의 전화.

그러나 진짜 충격은 퇴근 후에 벌어졌다. 그 주인공에 대한 놀라운 정보를 찾아냈기 때문이다.

전화의 주인공은 내 삶을 실로 다이나믹하게 만들어줬다.

(전화 한통으로 남의 삶을 다이나믹하게 할 수 있는 건 대단한 능력이 아닌가!)

이로써 도쿄를 의미심장한 도시로 기억하게 되었다.

 

* 대체 뭔소린지 알 수 없으시겠지만 혼자 꾹 입틀어막고 웃다가 미칠거 같아서 죄금 끄적.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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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7-04-11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대체 뭔 뜻이예요??

이리스 2007-04-12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 으흐, ㅋㅋ 올거라 예상치 못했지만 혹시 오지는 않으려나? 설마? 그랬던 사람에게서 전화가 왔다는 이야깁니다. 도쿄, 에서 만났던 사람이지요. ^.^

비로그인 2007-04-12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궁금해.
계속 올려주세요!!!

이리스 2007-04-12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셔님 / 에또, 이게 참... ㅋㅋㅋ 딱히 올릴게 없는데 말이죠. 오호홋..

moonnight 2007-04-12 1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뭔가 핑크빛 모드 ^^ 기대되는데요!

이리스 2007-04-12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밤님 / 키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