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다음 날 가족들과 여행을 가기로 했었다. 하루에 한 권 읽기에 지장이 생기면 안되니까(ㅎㅎㅎ) '캐스피언 왕자'를 당겨서 읽었다.
나니아 나라의 시간은 현재와는 달라서 좀 어리둥절해지기도 했다. 책의 뒷면에 있는 연대표를 뒤적여가며 읽어야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그래도 며칠 연달아 읽은 나는 시간의 혼란에 그리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다.
'말과 소년'은 약간 아라비안 나이트 같은 이야기이고, '캐스피언 왕자'는 나쁜 놈들에게 뺏긴 자기 자리를 찾는 이야기이다. '말과 소년'이 좀 더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