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론가 떠나고 싶지만 그럴 상황이 아닐 때는 남들이 길 떠난 이야기를 읽는 것으로도 충분히 위로가 될 때가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었을 땐 난 짦은 여행에서 돌아온 직후였다. 그런 주제에 이런 이야기를 하다니 쳇!)
각 계절에 어울리는 여행지를 돌아보고 사진과 곁들인 여행기다. 이런 종류의 책은 눈도 즐겁고 마음도 즐겁다. 나도 글쓴이처럼 떠나보겠다며 계획을 세워 볼 수도 있고 혹시나 내가 지나온 여행지에 그의 발도 머물러 있다면 그 때의 추억도 되새길 수 있으니 말이다. 이 책을 읽고 다가올 여름방학에 가보고 싶은 곳 몇 곳을 골라두었다. 그러나 그럴 여유가 우리 가족에게 생길 수 있는가는 별개의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