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은 말을 안 해서 좋다. 도서관도 절도 산도 밀롱가도, 말을 안 하거나 적게 하니까 좋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아따니체 훈또스. 좋았다 너무나.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고 감사했다. 행복의 여진이 이튿날까지 지속될 정도로. 나는 아무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고, 오로지 탱고 출 때만 백프로 마음을 여는 것 같다. 그렇게 마음이 열릴 때는, 정말이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격해져서, 온몸으로 간절히 떨면서, 그렇게 추는 거 같다. 이런 맛에 사람들이 탱고에 귀의하는구나, 충성을 맹세하고 온갖 정열을 바치는구나, 그렇지 않을 수가 없겠구나,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내가 선택한 남자와 사랑하라 - 국내 최초 여성 픽업아티스트의 현명한 유혹의 기술
나비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4년 10월
평점 :
품절


로버트 그린의 <유혹의 기술>의 한국여성용 버전이라고 해야 하나. 거의 표절에 가깝게 옮겨온 부분도 보이기는 하지만 나름 현지화(?)된 유혹의 기술이 흥미롭게 읽힌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프레이야 2015-07-28 1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홋 수양님의 별 다섯‥
궁금해지는 책이네요.

수양 2015-07-28 18:48   좋아요 0 | URL
앗 저는 거의 모든 책에 별다섯이라...;;; 사실 서점에서 서서 읽고 올 만한 책입니다...
 

땅고는 '여자를 위한 남자의 춤'이라고 하는데 내 생각엔 아무래도 거기 앞에 괄호가 하나 숨겨져 있는 거 같다. 정확히 말하면 땅고는 '(예쁜) 여자를 위한 남자의 춤'이다. 땅고 추는 여자는 얼굴도 바디라인도 예뻐야 한다. 스스로 판단컨대 자신이 예쁘다고 생각되는 사람만 땅고 배울 자격이 있다. 안 예쁘다고 생각되면? 애당초 배우질 말아야 한다 이 춤은. 땅고 추는 여자에게 레슨과 쁘락 만큼이나 절실하게 요구되는 것은 미적 자기계발이 아닐까. 이 바닥에선 매력자본이 빈궁한 여자는 절대적으로 불리하므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예전에 스윙 췄을 때는 거기 사람들이 '스윙은 내 삶의 활력소'라고 그랬는데, 탱고판 오니까 여기 사람들은 '탱고는 내 삶의 진통제'라고 한다. 그 말이 정말 맞는 듯. 체력적인 문제도 있긴 하지만, 그보다는, 삶이 아프게 느껴지기 시작하면 더 이상 스윙 추기는 힘든 것 같다. 

 

*

 

어제 일나다에서 사람들 추는 거 지켜보는데 아름다워서 가슴이 먹먹했다. 아, 정말 인생 걸 만한 춤이로구나, 탱고는. 라들의 발놀림은 얇은 꽃잎이 팔랑이는 거 같고, 그게 너무나 너무나 아, 달려가서 어루만져주고 싶도록 처연하고, 그리고 우리 모두가 LOD를 지키면서 다같이 조화롭게 추는 모습이 실로 눈부신 군무 같았다. 영원히 잊지 못 할 것 같다 여기를. 한때 나도 오나다에서 춤 췄단 사실을, 나도 여기를 거쳐갔단 사실을, 훗날 평생 자랑으로 삼을 수 있을 것 같다.     

 

*

 

못 추는 사람은 거부당하고 잘 추는 사람은 대접과 환영을 받고- 오로지 자신의 기량으로 평가받는 춤판의 냉혹한 논리가 좋다. 정의롭게 생각된다. 몸매와 체형은 물론, 춤실력에서 성격과 감정에 이르기까지 그 어떤 것도 숨겨지지가 않고, 몸의 움직임으로 모든 게 그대로 투명하게 다 드러나는 여기가 좋다. 적어도 음악이 흐르는 플로어 위에서 만큼은 그 어떤 세계보다도 정직하고 순수한 세계가 펼쳐지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