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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쌩 2016-11-14 0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식된 건물이 어우러지니 의외로 되게 멋스럽네요.

수양 2016-11-14 13:11   좋아요 0 | URL
요즘은 반쯤 폭격 당한 듯한 폐허가 유행인가봐요 이렇게도 도심 환경 재생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는, 미적 각성을 불러일으키는 멋진 공간이었어요 @_@
 
코스모스 - 특별판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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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두께가 목침만한 이유가 있었다. 인류 탐험의 역사, 천문학, 점성술, 현대물리학, 신화, 생물학, 진화론, 그리스 과학철학 등 방대한 주제를 넘나들며 썰을 푼다. 우주 과학에 관한 무수한 채널을 열어주기 때문에 생명과 우주에 관심 많은 과학 꿈나무가 읽으면 이 책을 든든한 발판으로 삼을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나로서는 올해가 가기 전에 인구에 회자되는 고전 한 권을 아무거나 하나라도 독파해보자는 취지로 펼쳐든 책이었는데 맙소사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수면유도서적이었다. <읽다보면 잠들고 깨어나면 뒤로 돌아가서 다시 읽고 읽다보면 또 잠들고>의 무한 반복. 나야말로 혼이 비정상인가. 아니면 이거슨 설마 타임 루프? 난 지금 타임루프에 갇힌 건가? 과연 고전의 위력이란. 온 우주의 기운이 모여들어 신비현상을 체험해보게 되는 상서로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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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니 2020-01-08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후기가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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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이 나라 정부는 배려심이 깊다. 시위가 시작되기도 전에 미리 차도도 다 개방해놓고 놀이판을 참 아기자기하게도 마련해준다. 그러나 만약 놀이가 끝날 때가 됐는데도 눈치 없이 계속 놀려고 하면 그때부턴 정신차리라고 엄중히 경고를 하는데 그래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으면 물대포를 사정없이 쏴서 한방에 쫓아버린다. 마치 어머니가 아기를 훈육하는 일과도 같아서 적당히 놀게 놔뒀다가 때로는 어르고 달래기도 하다가 그래도 너무 떼쓰면 하나 둘 셋 숫자를 센 다음에 흠씬 두들겨 패는 식이다. 자애롭고도 무시무시하다.

 

광장의 정치적 스펙트럼은 생각보다 광범하고 다양한 인간 군상 가운데는 선봉에 선 집단이 있다. 깃발을 흔들어대고 손팻말을 나눠주고(손팻말 귀퉁이에는 듣도보도 못한 정당 이름이 적혀있고) 무대 위에선 썰도 잘 푼다. 최순실 게이트를 석기시대 때부터 예견하고 준비해온 듯 노련하다. 나쁘게 말하면 혹시 이들에게 필요한 건 저항을 위한 빌미가 아닐까. 최순실 게이트도 이들에겐 하나의 빌미가 아닐까. 정체 모를 이들 무리의 교조적인 선동에 심신을 좀비처럼 순순히 내맡기고 싶지 않은 내 심보가 그저 지나친 알러지 반응일까.

 

아무튼 광화문 시위라는 것은 오랜 세월에 걸쳐 뭔가 경지에 오른 듯하다. 시위하는 쪽이나 시위를 통제하는 쪽이나 각 방면으로 통달해 있을 뿐만 아니라 마치 철거용역과 전철연의 사이처럼 이 둘은 유서 깊고 긴밀한 상보 관계를 이루는 듯이 보인다. 이런 방식이 최선일까. 이런 방식이 전부일까. 우리에겐 이런 방식 밖에 없는 걸까. 이명박 땐 몰랐는데 박근혜 때 또 광화문에 나와보니 기시감만 들고 양측 시위 전문가들이 보여주는 구태의연한 패턴도 이제는 진부하게 느껴지고 이런 방식이 과연 최선이고 전부일까 하는 의문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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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언어 - 개정판
제인 정 트렌카 지음, 송재평 옮김 / 도마뱀출판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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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다. 펑펑 울면서 읽음. 이제는 이 책 표지만 봐도 가슴이 먹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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