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 특별판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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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두께가 목침만한 이유가 있었다. 인류 탐험의 역사, 천문학, 점성술, 현대물리학, 신화, 생물학, 진화론, 그리스 과학철학 등 방대한 주제를 넘나들며 썰을 푼다. 우주 과학에 관한 무수한 채널을 열어주기 때문에 생명과 우주에 관심 많은 과학 꿈나무가 읽으면 이 책을 든든한 발판으로 삼을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나로서는 올해가 가기 전에 인구에 회자되는 고전 한 권을 아무거나 하나라도 독파해보자는 취지로 펼쳐든 책이었는데 맙소사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수면유도서적이었다. <읽다보면 잠들고 깨어나면 뒤로 돌아가서 다시 읽고 읽다보면 또 잠들고>의 무한 반복. 나야말로 혼이 비정상인가. 아니면 이거슨 설마 타임 루프? 난 지금 타임루프에 갇힌 건가? 과연 고전의 위력이란. 온 우주의 기운이 모여들어 신비현상을 체험해보게 되는 상서로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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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니 2020-01-08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후기가 재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