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급할 때는 조개가 제 껍데기 안으로 얼른 몸을 감추듯이 내 속에 숨어있으면 좋다. 내 속은 언제나 안전하지. 왜냐하면 내 속에 대해서라면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내 속에 대해서라면 나밖에 모르기 때문이다. 아니, 나조차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 속에서, 이 검은 비닐봉지 같이 좁고 어둔 속에서 당분간은 절대로 나오지 않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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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uveau Son - Nouveau Son [재발매]
누에보 송 (Nouveau Son) 연주 /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Stone Music Ent.)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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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그랬다. 잘 추는 로하고 추고 싶다. 영혼을 정화하고 심신의 평안을 얻으려면 주종을 막론하고 두주불사할 것이 아니라 귀하고 독한 술을 자기 전에 소량 마시는 편이 낫듯이 여러 명과 질 낮은 춤을 추기보다는 좋은 로와 깊고 강렬한 한 딴다를 추고 싶다. 좋은 로를 만나서 정신을 극도로 집중해서 오늘 하루 남은 기력을 다 바쳐 정성을 다해 출 수 있다면 단 한 딴다만 추고 가더라도 밀롱가에 온 의미가 생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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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르히니아 판돌피에게서 농염한 관능미가, 노엘리아에게서 천진함과 순수함이, 제랄딘에게서 활기와 생명력이, 나탈리아 힐스에게서 절도와 카리스마가 느껴진다면, 마리아나가 보여주는 것은 자유다- 완벽한 정복에서 오는 자유. 아르쎄와 마리아나는 자유롭다. 이들한테는 탱고를 춘다는 표현보다 부린다는 표현이 더 어울려 보인다. 마부가 말을 부리고 신선이 도술을 부리듯이 얘네들은 탱고를 부린다. 이들의 춤 앞에서는 에세나리오와 살론의 구분조차 무의미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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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Muse - 7집 Drones [CD+DVD 디럭스 수입 소프트팩 한정반]
뮤즈 (Muse) 노래 / Warner / 2015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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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7집이 나왔었구나. 여전히 건재한 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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