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를 읽고 나서 미친 듯이 오즈이치를 찾아 장바구니로……그래서 사게 된 ‘여름과 불꽃과 나의 사체’ 막상 사고 보니 데뷔작 이라고 그리고 같이 들어있는 단편은 초기작…… 살짝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이유인즉슨 전에 어떤 작가의 출세작을 읽은 후 데뷔작을 읽었을 때 겪었던 왠지 힘든 느낌;;; 이 생각났기 때문이었다. 오즈이치가 뛰어난 상상력과 독특한 발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이미 ‘Zoo’를 통해 알고 있었는데 참 궁금해졌었다. 줄거리부터 그리고 화자부터 특이하다. 화자인 ‘나’는 살해당했다. 그것도 가장 친한 친구의 손에 ‘나’는 떠나지 않고 ‘나’를 죽인 친구와 친구의 오빠가 ‘나’의 사체를 숨기기 위해 모의를 하고 행동하는 것을 지켜본다. 너무나도 담담하게 꼭 다른 이의 죽음을 지켜보는 것처럼…… 특이하긴 하지만 오즈이치의 책을 읽어봤던 사람이라면 ‘뭐 이정도야.’ 하지 않을까? 화자는 초등학교 3학년의 여학생…… 친구도 물론 ……친구의 오빠는 5학년…… 원래 순자의 ‘성악설’을 믿는 나라서……악하다는 것은 물론 사회의 척도이고 그 척도에서 보자면 아이들은 선과악의 구별이 모호한 나이기 때문에.. 그래서 더 섬뜩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범인인 두 아이들…… 아니 피해자인 아이까지도 양심의 가책 이라거나 슬픔조차도 느껴지지 않는다. 다른 것 보다 난 그 점이 무섭게 다가왔다. 그것을 제외하면 다른 작품보다 너무 평이하게 읽혀서 ‘흠’ 하고 있었더니.. 이거 왠걸……내가 좋아하는 반전이 있어주신다. 아.. 역시 마음에 들어…… ‘여름과 불꽃과 나의 사체’ 다음에 있는 단편 ‘유코’ 솔직히 말하면 난 이단편이 앞의 작품보다 더 좋았다…… 이 분위기.. 이 기묘함.. 캬.. 바로 이거지.. 영화 ‘쌍생아’를 보고 있는 듯한 기분…… 큰집에 들어온 총명한 하녀..그녀는 주인인 남자는 매번 마주치지만 주인 마님을 본적은 한번도 없다. 아프다는 핑계로 그녀 앞에 나타나지 않는 그녀…… 어느 날 열린 문틈으로 보인 것은 감정 없는 인형의 눈동자;;; 마님은 어떻게 된 것일까? 하녀가 잘못 본 것일까? 아니면 주인이 미쳐버린 걸까? 조용 조용한 분위기 속에 진행 되는 가슴저리는 이야기가 읽고 나서도 여운이 깊이 남는다. 역시 결론은 또 오즈이치 완전 멋져~로 마무리 지으며 또 다음 책으로 고고싱~ 해보련다.
흐음...어두워서 별로 잘 안나왔지만...
이거이 국산 원목 캣타워...저 덮여있는 밍크털 부터 때깔이 다르더이다... 국산이 쵝오..
게다가 공방에서 하나 하나 만드는거라..튼튼 ..향도 좋다...무거워 더좋다...
돼지 깜장콩도 안심하고 짬뿌~~저 자리는 깜장콩 공식자리..맨 밑이 쪼꼬자리...봉팔군은 그닥 잘 사용 안해주신다 ㅠ.ㅠ
너무도 도전적으로 누님을 째려봐 주시는구나...
못된 똥고녀석..ㅋㅋㅋ그런데 이런 표정 너무 좋아..하악...
이쁘게 식빵 굽는 봉팔군...아그작;;;
내겐 너무 이쁜 회색줄무니 식빵...
저저 저 표정봐라...
뭐하니 뽕? 맨날 가는 옥상이고 맨날 보는 지영역도 이것들은 매번 신기해 하고 다시 냄새 맡고 자기 냄새 뭍히기에 바쁘다.
매번 보는것도 새로운 시각으로 재미나게 "어 이건 또 뭐더라." 하는 녀석들..
왠지 녀석들 사고 회로를 닮고 싶다는..재미지게 사는 녀석들...
그나저나 뒷줄에 까미 ...
혀 내놓고 뭐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