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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규성 살인사건 ㅣ 작가 아리스 시리즈
아리스가와 아리스 지음, 최고은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엄연한 추리소설...살인 사건이 존재하는...
하지만 왜 이책을 읽는 동안 기분이 유쾌 발랄 한거야? (내가 이상한 건가?)
이 책이 시마다 소지 라던가 아야츠지 유키토의 책이 었다면 이런 느낌은 아니었겠지?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책은 두번째 인데 첫 번째 책에서 그다지 감흥을 받지 못하던 나에게 두번째 그의 단편집은 왠지 나에게 상쾌 유쾌 발랄한... 아 ! 이게 아리스가와 아리스 인가? 라는 인식을 싶어주게 된 단편집이 었던것 같다. 그동안 신작 이 나와도 보관함에만 담아두었던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책이 장바구니로 옮겨올 준비를 맞이 할것 같다.
여섯개의 특이한 이름이 붙여진 집들.(이것만 보면 진짜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시리즈가 생각난다 말이지.) 그리고 그 집에서 일어난 여섯개의 사건들. 내가 이렇게 말해서 그렇지 여섯개의 사건들이 유머러스 하다던가 코믹 하다던가 하는 요소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볍도 통통 유쾌 하다고 느껴서 나조차도 이상한 느낌;;
흑조정...말그대로 외관이 까맣게 지어진 그 집에서 소설가 아리스가와 아리스,범죄학자 히무라의 화가 친구가 어린 딸과 함께 살고 있다. 그 집에선 예전에 남편이 부인을 죽이고 자살한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었다. 그런데 집뒤의 오래된 우물에서 오래전 자살 했다던 남편의 시체가 발견된다. 그것도 죽은지 일주일 정도 밖에 되지 않은 시체가 말이다.
호중암...호리병 같은 기묘한 밀실.창문도 없는 그곳에서 밀실 살인이 일어난다.더구나 시체의 머리에 도자기를 씌워 놓는 기묘함 까지.
월궁전... 고물로 만든 기괴한 성.아리스가와 아리스는 일년전 그곳을 지나가다가 월궁전을 보고 반해 자기도 모르게 다가갔던 기억을 떠올리며 히무라에게 월궁전을 보여주려고 한다. 그런데 기묘한 월궁전은 그만 화재로 모두 타버린 모습만을 보여준다.
설화루...눈의 결정모양을 본뜬 설화루는 건설사의 부도로 완성되지 못한 불운한 건물이다. 이 건물에서 집을 나와 생활하던 남녀 커플중 남자가 죽음을 맞이한다. 소녀는 충격인지 약물 중독인지로 인해 당시 상황을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
홍우장...영화의 촬영지로 쓰일만큼 아름다운 홍우장에서...내가 최근 읽은 내용중 가장 씁슬한 살인 사건이 벌어진다. 살인 보다 그 후의 일들이 너무 씁쓸하고 안타까웠던 ...
절규성...표제가 되었던 만큼 나에게도 가장 마음에 드는 소설이 아니었나 싶다. 원체 오락(게다가 호러물)만 좋아하는 나에게 호러게임 을 본딴 살인이 벌어지는 이런 ...(게다가 히무라가 절규성 게임을 하는 장면에 넘어가 버렸다..^^) 마지막의 안타까움은 제쳐 두더라도 왠지 굉장히 끌렸던 소재라서 꼭 마음에 들어버렸다.
이렇듯...발랄할것 없는 줄거리지만... 음습한 분위기가 없달까...
자 그럼 아리스가와 아리스 책들을 장바구니로 옮겨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