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졌거나 알려지지 않은 공주백과사전> 서평단 알림
잊혀졌거나 알려지지 않은 공주백과사전
필립 르쉐르메이에르 지음, 김희정 옮김, 레베카 도트르메르 그림 / 청어람미디어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이 책 전에 마녀 백과 사전을 사서 읽었던 기억이 난다. 너무도 흥미롭고 (아이들 책이지만 뭐 딱히 아이만 읽으라는 법이 없는 책들이다)낄낄 거리게 재미있어서 백과 사전 시리즈 (요번에 보니 산타백과 사전도 나왔더라... 다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떡하니 서평단 모집...

이제 정말 보고 싶은 책만 서평단 신청하자는 이름하에 첫 서평단 신청이었고 책을 받아드니 크기에 쩌억 놀랐다...

그림 좋아하는 아이들이 엄청 좋아하겠고 그리고 공주라면 사족을 못쓰는 여자 아이들이 열광 하겠다.하드 커버 치고는 그다지 무겁지도 않다.

일반적으로 궁금했던 공주들의 출생 그리고 성의 구조 같은 것을 빼놓더라도 공주 씨앗과 (오오 공주씨앗이 있다니 라고 즐거워 했다) 이동가능한 성...공주들의 식물 같은 흥미로운 이야기 거리와 볼 거리들이 가득하다.

특히 여러 특징있는 공주들...ㅋㅋㅋ 정말 이 공주들이 잊혀질 수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개성이 넘치는 공주들에 대한 설명과 일러스트는 귀엽기도 하고 우습기도 하고 그림책이 끝날 때 까지 손에서 놓지 못하게 만들었다.

심지어 마지막에는 실용적이 안내서와 공주 테스트도 해볼 수있는 구문 들이 들어있다...^^

백과 사전시리즈를 모아 보고 싶다는 몹쓸;;; 책 욕심이 무궁무진 솟아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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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관의 살인 1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
아야츠지 유키토 지음, 권일영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책을 읽는 내내 느껴지는 위화감…… 위화감을 느꼈음에도 뭐 “아 그가 범인이야.” 뭐 이런 것은 없었지만 서도……

관 시리즈의 2기에 해당한다는 ‘암흑관의 살인’. 이런 읽기도 시계관과 십각관밖에 못 읽었거늘.

일 이권 읽을 때까지는 추리소설이라기 보다 굉장히 멋진 포스를 풍기는 호러소설 같다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그 혼란스럽고 통통튀어다니는 시점이라니. 그 놈의 시점 때문에 굉장히 혼란스러웠다는 것을 밝혀둔다. 그리고 그 놈의 위화감 때문에 “내가 뭘 좀 느끼고 있나? 라는 착각도 좀 했었다. 결론은 아니었다 지만 ,그리고 가와미나미...당신 땜에 참...;; 어지러웠다구요...

인어의 전설이 있는 호수가운데의 섬에 지어진 암흑의 저택. 빛을 멀리 하려고 빛이 새어 들어오지 못하게 하려고 지은 듯 외관도 내부도 모두 사물이 비춰지지 않는 검은색으로 지어진 암흑관. 먼저 가계도를 말해볼까? 쥔공들 이름외우는 것이 취미라지만 이번엔 꽤 어려웠다. 첫대 당주;;(라는 말이 괜히 어울리는)가 아니라 암흑관의 첫 주인 그리고 암흑관을 지은 우라도 겐요. 그리고 그의 부인 우라도 달리아 그 둘 사이의 딸 우라도 사쿠라(조로증으로 죽은 아들은 기억이 안 난다.) 우라도 사쿠라의 남편이자 데릴사위 우라도 다쿠조 그들의 딸 우라도 칸나, 우라도 미이, 우라도 모와. 칸나의 남편이자 미이의 남편이고 데릴사위인 우라도 류시로. 모와의 남편이자 데릴사위인 우라도 세이쥰. 칸나와 류시로의 아들 우라도 겐지, 미이와 류시로의 딸인 샴쌍둥이 우라도 미도리와 미오, 모와와 세이쥰의 아들이며 조로증인 우라도 기요시. 기묘한 암흑관의 기묘한 인물들……

그들은 ‘달리아의 날’ 이라는 달리아의 생일이자 기일인 이날에 기묘한 의식과 기묘한 음식을 먹는다.
그들의 눈빛 ‘그 살을 먹어, 어서, 먹어……”

겐지의 친구자격으로 암흑관에 초대를 받게 된 대학생 츄야(별명)는 기묘한 의식에 초대받아 그 살을 먹게 된다. 그리고 암흑관을 둘러싼 살인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것이다.

두꺼운 세 권의 책은 길지 않다. 아니 짧게 만 느껴진다. 다 읽었음에도 암흑관에 대한 그리고 나카무라 세이지에 대한 더욱 더 커다란 의문 만 남을 뿐이다. “안달나 안달나.”

작가의 역량에 혀를 내두를 수 밖에…… 궁금증과 기대가 몇 배가 증폭되는 것인지. 두꺼운 세 권의 책을 읽었음에도 말이다.

읽으면서 꽤 마음속으로 영화를 찍으며 읽는 편인데 통 튀는 시점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나도 같이 시간의 흐름 속에 빨려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는…… 위화감과 기시감은 정말…… 읽었던 책 중 최고였다. 이놈의 위화감…… 이렇게 마음에 드는 위화감을 찾을 수 있을까? ㅋㅋ

다시 한번 나카무라 세이지의 등장을 고대할 수밖에……

그리고 절판 된 책들의 재등장도 함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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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로콩밭에서 붙잡아서 - 제10회 소설 스바루 신인상 수상작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15
오기와라 히로시 지음, 서혜영 옮김 / 작가정신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저녁 늦게 외할머니 댁에 도착하면 할머니의 환대를 받고는 피곤한 몸을 누인다. 도시에서 전혀 들을 수 없던 풀벌레 소리에 처음엔 잠이 안 오더라도 어느새 금방 곯아 떨어지곤 했다. 다음날 알람을 맞춰 놓고 일어나기 싫어서 꿈지럭 꿈지럭거리며 6시 반에 겨우 일어나는 나도 이곳에서라면 6시가 안되어서 눈이 떠지기 마련이다. 햇살은 창문 가득 비추고 전혀 잠이 모자란다거나 짜증나는 느낌 없이 개운함으로 잠에서 깨어난다. 귀를 기울이면 부엌에서 또각또각 도마질 소리 코를 킁킁거리면 구수한 찌개 내음…… 할머니께서는 언제나 일찍 일어나신다. 시골에서의 하루는 이래서 길어진다.

아침을 먹고는 바리바리 이것저것을 싸서 집 앞 강가로 나간다. (집 앞 강가라니…… 이 글을 쓰면서도 설렌다.) 수영을 못하는 관계로 튜브를 끼고 물에 동동 떠서 산을 구경한다. 강원도의 산은 높고 울창하다. 꼭 그려놓은 것만 같아서 한 참을 보고 있어도 질리지 않는다. 강도 수심이 깊고 맑다. (어렸을 적에 빠져서 큰일 날뻔한 적이 있었구나) 간식으로 강원도 찰 옥수수도 삶아먹고 라면도 끓여먹고 그리고 돌판에 삼겹살도 구워 먹었더랬다.

저녁 무렵 집으로 돌아오면 또 할머니의 하나 가득 고봉 밥이 기다리고 있다. 그러고 보면 외할머니 댁에 가면 TV라는 것을 잊어버리고 살았던 것 같다. 두둑한 배를 두드리며 밤 산책을 나선다. 별이 정말 촘촘히 박혀있어 마치 만져질 듯한 하늘. 그리고 책을 읽다가 10시에 취침.

다음날 아쉬운 인사를 나누고 집으로 돌아서며 마지막으로 재래 장에 들러서 더덕이며 나물 옥수수를 잔뜩 사서 집으로 돌아온다. 물론 산 것만큼의 덤과 함께. 고추장 찍은 더덕과 삶은 옥수수는 아주머니들이 어찌나 입에 넣어주는지 ……

이 책을 읽고 난 이런 생각이 마구마구 스쳐지나 갔더랬다. 마구마구 시골로 달려가고 싶었다. 가슴이 따듯하고 저려왔다. 외할머니 할아버지가 뵙고 싶었다. 마을 사람들이 하나 둘씩 도시로 떠나자 몇 명 남지 않은 청년회 멤버들이 그들 말로 하자면 ‘마을 맹글기’ 를 하기 위해 거의 다 망해가는 유니버셜 광고회사에 일을 의뢰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나의 시골 같은 친근함이 있는 ‘우시아나’마을……

하지만 변변히 내세울게 없는 마을이라 유니버셜 광고회사는 엉뚱한 제안을 하게 된다. 정말 대 폭소가 터져 나왔다. ‘우시아나사우르스’라니 원……ㅋㅋㅋ 그들의 ‘마을 맹글기’는 어느 정도의 성공을 거두게 될지...... 어수룩하지만 정직하고 순수한 마을 사람들의 모습에 입가에 웃음이 번져 나온다. 이 책을 읽으면 모두 시골로 떠나고 싶지 않을까? 마지막에 상큼달콤한 귀여운 반전;;도 숨어있는 요 귀여운 책 한번 읽어보시라고 꼭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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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고양이 -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수상 단편집
니키 에쓰코 외 지음, 정태원 옮김 / 태동출판사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요즘 좋은 단편집들이 꽤 많이 나온다. 게다가 일본추리작가협회 작가상 수상작이라니 너무 읽고 싶은 마음에 냉큼 집어 들었다.

여러 작가의 작품이 들어 있다 보니 좋고 싫음이 확 느껴진다.

‘초승달’은 재미있었으나 나에겐 약간 시시한 느낌…… ‘그래서……이게 다야?’ 싶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내가 가장 재미있게 읽었단 작품은 ‘해만장기담’ 이었는데.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몇 수십억을 써서 만든 인공정원에 아내에게 배신당한 남자는 열대어 대신 끔찍한 곰치를 풀어 놓는다. 그리고 토할 것만 같은 증오 속에서 아내와 아내의 첫사랑이 남긴 딸을 키워간다. 결말도 독특하고 깔끔했다.

‘눈 속의 악마’ 는 질투는 무섭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해 주었달까?

‘허상음락’은 정말 독특한 소재로 서로 상처 입히고 상처받는 그들을 보며 끔찍하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린치’는 야쿠자 세계에서의 보복이란 얼마나 치밀하고 두려운 것인가에 대한 내용으로 가슴에 와 닿지는 않았다.

‘어떤 결투’는 뻔하고 식상할 수 있는 작품이었지만 깔끔하게 떨어지는 문장에 그냥 평이하게 읽을 수 있었다. 한 여자를 사이에 둔 두 남자의 권총결투……

‘매국노’는 읽으려고 노력했었다…… 하지만 끝까지 읽을 수가 없었다;;;

‘여우의 닭’은 느낌이 너무 좋았다. 불안하고 불편한 느낌.. 읽으면서 지울 수가 없었다.
차남이 대우를 받지 못하던 시절 형의 부인을 자신의 부인으로 삼고 살아야 했던 남자. 부인을 죽이고 싶어 몇 차례나 꿈을 꾸고 있었는데 어느 날 낮잠을 자고 일어나보니 꿈처럼 아내가 죽어있다.

‘피리를 불면 사람이 죽는다’ 는 깔끔했던 작품…… 머리 좋은 여자가 등장한다 ^^ 멋졌어……

‘그린 차의 아이’가 가장 흐뭇한 단편이 아니었나 싶다. 귀엽고 똑똑하고 예의 바른 꼬마 멋쟁이의 등장……

‘시선’ 그렇다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던 그 말…… ‘시선으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다’ 가장 비열한 가장 치졸한 범죄의 현장……

‘손님’ 뻔한 결말이지만 아토다 다카시의 문장력이 좋았다.

‘빨간 고양이’ 일본의 애거서 크리스티 ……니키 에츠코 여사의 고양이 시리즈……
아 빨간 고양이가 그런 뜻이었구나…… 실망 시키지 않는 재미있는 코지 미스터리……

‘돌아오는 강의 정사’ 그래…… 진실은 가려지는 것이 아름다울 때도 있다……

‘나무에 오르는 개’ 가슴이 아픈 작품이었다. 간혹 성선설 일까 성악설 일까 어느 것이 맞는 것인지 헷갈릴 때가 있다……

‘휘파람 새를 부르는 소년’ 이 작품과 앞의 작품 다 같은 작가고 굉장히 특이한 소재를 다루고 있다. 그런데 문장 자체가 나에게 재미가 좀 덜하달 까? 소재는 참 마음에 드는데 말이다.

좋았던 것도 좋지 않았던 작품도 있었지만 그래도 굉장한 단편집을 읽게 된 듯해 뿌듯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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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10-19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음~ 단편집이라.
실제로 빨간 고양이가 있으면? 하고 상상을 해봤는데. 너무 이쁠 것 같습니다 ^^

도로시 2007-10-19 14:04   좋아요 0 | URL
한 사람의 단편집이 아니라 좋고 싫음이 너무 분명하긴 하더라구요...^^
우우 신님...오늘은 춥고 심심해요. 다행히 배는 불러요...;;
밤비를 꼭 끌어안고 있으면 따땃해 질 거 같아요...(상콤하게 밟아주려나?)
어제 봉팔군을 살포시 안고 있으니 싫다고 꼬리로 따귀를 날리더라구요 ㅠ.ㅠ
갑작시럽게 추우니까 디비디가 보고 싶어요...엉뚱쌩뚱 맞게...셜록홈즈랑 애거서 크리스티 시리즈가 보고싶어지네요...ㅋㅋㅋ
 
제제벨의 죽음 동서 미스터리 북스 81
크리스티나 브랜드 지음, 신상웅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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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언제나 다 재미있을 순 없는 거니까……
그래도 리뷰가 꽤 좋아서 기대하던 작품이었다. 그리고 처음에는 꽤 재미있기도 했다.
예고살인이라…… 게다가 마지막 반전이 괜찮다는 평이어서……
가끔 그럴 때가 있다. 아주 나쁘지 않지만 기대가 너무 커서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
게다가 이 책을 읽던 중 이런저런 이유로 이 얇은 책 읽는데 거의 일주일 정도 걸렸던 것도 이유가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여러 남자 울리고 남자에게 붙어서 살던 이사벨이란 여자가 죽는다. 그리고 한 남자의 자살에 관련이 있던 나머지 두 사람도 똑같이 살인 예고 장을 받는다. 그리고 남자 또한 시체로 발견되었다. 마지막 남은 한 여자를 지키기 위해 콕크릴 경감은 수사를 시작한다. 콕크릴 경감 그리고 등장 인물 각자가 자신만의 추리를 토해낸다. 각자가 자신이 옳다고 하는 시나리오를 떠들어 대면서……말도 안 되는 이론도 그럴싸한 이론도 있다.

그리고 마지막에 아;; 말하면 스포일러인가…… 반전이 있다. 요즘 하도 극적 반전이 있는 책을 많이 봐서 그런지 그다지 극적이라고 느껴지지 않았지만 나름 재미있는 결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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