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고 봉 팔

 

나이: 3살
 

성격: 사람으로 치면 A형, 소심한 왕자님

 

별명: 꽃미남, 고뽕, 뽕꾸, 파리, 팔땡, 팔꽁, 고봉꾸,고 똥꾸,뽕꾸땡.....등등 너무 많음...


 

우리 소심한 고봉팔씨...

모란 시장에서 만나 죽을 고비를 넘기고 옥의 티인 큰 땜빵을 하나 남긴 채 내 품으로 들어온 녀석...

벌써 봉꾸와 함께 한 세월이 3년이 다 되가다니...

어쩔수 없이 땅콩 수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영역을 가지고 딴 놈들을 쫏아 버리며 새를 잡으러 다니고 동생 괴롭히는 놈들을 혼내고 다니지만  집에 들어와 동생에게는 매일 져주는 귀여운 형...

깜장이에게 마운팅 까지 당하다니 ㅠ.ㅠ

동생을 건드리면 정말 개 처럼 으르렁 거리며 물려고 덤비는 녀석...(삼촌에게 으르렁 거리다)

그 외에는 너무너무 순둥이 녀석...

내가 집에 와도 흘긋 처다보며 꿈쩍도 안하고 관심없는 척 하다가 씻고 나오면 문앞에서 영락없이 기다리고 있는 은근 애교쟁이...

말도 잘 안하고 조르지도 않고 점잖지만 나에게만은 간식달라고 애옹 거리는 이쁜 녀석...

낯가림이 심해서 새로운 사람은 무조건 싫어하고 밖으로 도망가 버리는 녀석...

개다래 나무를 너무 좋아해 먹어버리고 흥분해서 내 손을 잘근 잘근 깨무는 녀석...

사료보다 캔과 간식을 너무 좋아해서 눈 깜빡 깜빡 거리며 이쁜 척하는 녀석...

안기는 걸 너무 싫어하지만 내가 울고 있을 때 못이기는 척 다가와 꾹참고 한참동안 안겨주는 녀석...

뽀뽀를 너무 좋아하는 녀석..자진 뽀뽀도 잘하고.. 내가 엉겨붙으면 귀찮은 듯 뽀뽀해주고 "이걸로 떨어져...." 라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녀석...

손톱깍기. 귀청소를 정말 가만히 잘 하는 녀석...

사료 먹는 걸 싫어해서 먹을 동안 쓰다듬어 달라고 꼭 나를 부르는 녀석...

날으는 새를 잡겠다고 바르르 떨면서 앙앙 대는 녀석...

가끔 마음 내키면 내 팔베게를 하고 잠드는 녀석...

"봉팔이는 애교가 부족해." 라고 내가 말하면 엄마 입에서 " 봉팔인 잘생겼으니까 괜찮아." 라는 말이 나오게 잘 생긴 녀석...

소심하고 잘 삐지고 의심많고 사람을 싫어하는 요 녀석이 내 옆에 앉아 아주 편한듯 쭈욱 뻣어 잠이 들어 있을 때 너무너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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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7-10-06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봉팔군은 정말 잘생겼어요. 뻐기고 살 만 해요 ^^*

오차원도로시 2007-10-06 11:58   좋아요 0 | URL
에헤헤 무스탕님 감사해요~~^^
팔불출 짓이지만 무스탕님이 동의해 주시니 힘이 생기네요 ^^ 불끈!!

비로그인 2007-10-07 0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말이죠, 이렇게 프로필 정리하면서 사진도 함께 올려주는 센스는 어디로
버리신거에요!! (버럭) =_=

오차원도로시 2007-10-08 10:14   좋아요 0 | URL
ㅋㅋㅋ 사진 찍어서 올리려구요.. 새로운게 없어서... 센스가 잠시 소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