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내 인생 최대의 최고의 바보짓을 해버렸다.

그것도 휴가를 바로 코앞에 두고...

그니까 12시 넘었으니 오늘 이구나...오늘 새벽...

애들은 갑자기 다른 고양이의 냄새를 맡고 영역을 지키키위해 밖으로 나갔다.

그놈을 놓치고는 오해가 생겼던 걸지...

봉팔군과 깜장콩이 싸우기 시작했다.

바보처럼...실제와 이론은 얼마나 다르던가... 애들 싸울때 한놈을 들어올리거나 하면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면 서도 봉팔군을 들어올리고 말았다.

바로 깜장이에게 물려줬다.새벽이어서 불을 켜지 않은 상황..당황해서 일단 격리 시킨후 불을 켰더니..

권상우가 김태촌에게 들었다던 '피바다' 가 바로 우리 집이었다.

내가 잘못했거나 다른 누군가가 그랬으면 드러누워서 울어버렸겠지만  피를 흘리면서 내 피를 닦아내고 소독하고 (심각하다 싶었다. 크게 구멍난 자국이 네개) 메디폼으로 지혈하고...

그걸보고 봉팔군은 깜장이한테 두배로 화를 내고;;;

나 다친건 백번 내 잘못인데 그것땜에 두녀석이 그렇지 않아도 데면데면 했는데 반목하게 될까봐 걱정이다...

머리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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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7-08-27 1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지금 오른쪽 가슴에, 해적선장 하록의 얼굴에 있는 것 같은 흉터가 좌악-
거 참, 시집도 안 간 처녀가;; 엄마는 펄쩍 뛰는데, 글타고, 말로를 혼낼 수도 없고,(혼낼 맘도 없고) 그저, 상처가 잘 아물기만을 바라며, 한숨 휴-

오차원도로시 2007-08-27 13:20   좋아요 0 | URL
하이드님...
좀 세다 싶게 물린건 이번이 두번 째인데...
병원갔더니...'캣 바이트'는 처음이라며 구경감이 되었습니다.;;; 아픈걸 고치란 말이다..ㅠ.ㅠ
으이쿠..흉지지 않게 빨리 조치를 다 하시길..하록선장은 허걱..
애들은 제 오른쪽 팔뚝에 난을 쳐 놨습니다. 꽤 잘그렸어요 ;;;ㅠ.ㅠ

tonight 2007-08-27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보 도라..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

오차원도로시 2007-08-27 13:19   좋아요 0 | URL
애리...
나 감기몸살 걸린 것 처럼 아프다규...
짱이가 나한테 너무 미안해 할까봐 걱정이야...
봉이랑 빨리 화해 해야 할텐데..휴우...

tonight 2007-08-27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둘이 화해해서 다행이긴 한데..
당신 내일부터 휴가는 ... 정말 병가가 되어버렸어. -_-;
놀지도 못하고 어쩔거삼~!!!
이번엔 푹 쉬고.. 다음에 나랑 일본온천가서 몸지지고 오자 ^_^
당신이 넋나간 표정 짓고 있으면 내가 사진 찍어줄께. ㅋㅋ

오차원도로시 2007-08-27 16:07   좋아요 0 | URL
젠장...내 인생 왜이리 팍팍해..쳇...ㅍ.ㅍ
휴가 첫날이 병가 첫날이야;;
나 넋나간 표정 자신있어..하압~

비로그인 2007-08-27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리 성이 나 있어도 주인의 손은 물지 않아야 되는 것이 애완동물의 도리임을..
개는 물려고 했다가도 자기가 깜짝 놀라서 얼른 입을 빼는데..물론 모든 개가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주인이 무서우면 감히 물지 못하는것이죠.
순수하게 도로시님이 걱정되어서, 그리고 아이들의 교육상 드리는 말씀입니다만.
평소 너무 잘해주기만 하지 마시고 주종의 관계를 확실히 할 수 있을 정도로
가끔은 엄한 모습도 보여주십시오. 주인의 손에서 유혈사태가 난다는 것이
왠말입니까..=_=

저는 예전에, 일하던 회사에서 키우는 큰 개 두마리가 싸우길래 말린 적이 있었어요.
덩치는..알라스칸 말라뮤트 되는 녀석들..두 녀석을 제가 산책시키는 중이었는데
갑자기 서로 달려들더군요. 제가..보기보다 팔힘이 쎄서 그런지..아니면 화나면
무서운 에네르기가 팡팡 쏟아져 나와서 그러는지. 양손으로 녀석의 목줄을(목을)
잡아끌며 엄하게 화를 내었더니 금방 떨어져 나갔습니다.

동물은 사람과 달라서 '기'라는 육감을 느낍니다.
아무리 성질 사나운 동물이라도 인간이 자신보다 무서운 기로(일명 카리스마 ㅋㅋ)
제압을 하면 압도당하고 꼬리를 내리거든요.^^;
물론, 도로시님이 너무나 마음이 약한 분이시라서 그런 것인줄 압니다만..
크게 다치셨다니 마음이 아파서 하는 소리입니다.(긁적)
흉터 없이 깨끗이 낫기를....

오차원도로시 2007-08-28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걱정해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ㅠ.ㅠ 휴가 첫날을 병원에 다녀온 도로시 입니다.
욘석들이 주종의 관계라는 카테고리에 묶이지 않는 녀석들이라는 이유도 있지만...물론 제 카리스마가 마이 부족한건 사실이거든요..ㅍ.ㅍ 크흡...
엘신님 카스리마 작은 세 조각만 어케 주시면 ㅠ.ㅠ
병원에서 캣바이트(꼭 그렇게 말해야 한답니까?;;;) 처음이라고 한참 들여다 보고 한다는 말이 솔직히 잘 모르겠다네요 어떻게 할지..;;;
황당해서 오늘 다른 병원으로 고고
오늘만 아프고 안 아팠으면 합니다.. 휴간데 ㅠ.ㅠ 물에도 못들어가지 않습니까 하악...
아 그리고 친구놈이 시베리안 허스키를 키웠는데 생각보다 너무 크더군요...그 전까진 정원딸린 집에서 그런 큰놈 키워야지 생각했는데..힘이;;; 좋다고 핥아 주는데 온몸이;;

비로그인 2007-08-28 12:11   좋아요 0 | URL
음...나눠드릴순 없어도..보여드릴순 있습니다.
무서운 오로라 팍팍 뿜어대는 도깨비같은 제 모습을..쿠하핫.
시베리안 허스키나 알라스칸 말라뮤트같은 견종은 썰매개의 유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반 개들에 비해 다리 근육의 힘이 강합니다.
그래서 6~9개월밖에 되지 않은 어린 녀석들도 덩치가 크고 힘이 장사.
큰 개가 철이 들면 의젓해서 멋지긴 하지만...그 전까지 최소한 3년은
그 무지막지한 힘에 끌려다녀야 함은 피할 수 없는 ...=_=

tonight 2007-08-28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스리마래. -_-나 모니터보고 혼자 히죽히죽 웃고 있어.
그래도 병원 갔다왔네. 오늘 푹 쉬고 내일 출근해. -_-
당신 없으니 심심해~

2007-09-03 09: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9-03 10:44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