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세요? 인성교육시리즈 가족 사랑 이야기 3
샘 맥브래트니 글, A.제람 그림, 김서정 옮김 / 베틀북 / 199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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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용, 그림이 모두 마음에 드는 책이다. 투명하고 깔끔한 수채화가 돋보인다.

아빠 토끼와 아기 토끼가 서로를 얼마만큼 사랑하는지를 표현하는 내용인데 너무 사랑스럽고 귀엽다. 아기토끼가 팔을 있는대로 벌리고 '이만-큼'해도 어떻게 아빠한테 이길수 있으랴. 아기 토끼는 졸린 눈을 비비며 기막힌 생각을 해낸다. 달까지 가는 길만큼 아빠를 사랑한다고 말하며 잠이 든다.

잠든 아기 토끼에게 속삭이며 아빠토끼가 하는 말은 코믹하면서도 가슴 찡하게 만든다. 무슨 말을 했는지는 직접 보시길 바란다. 그 감동을 100% 느끼시라고. 아이를 낳고 보니 부모님이 나를 어떤 마음으로 키우셨는지 조금 알 것 같다. 그걸 느끼게 해준 책이다.

두 돌 된 한준이가 한동안은 거들떠 보지도 않았는데 요즘은 아기토끼처럼 팔을 크게
벌리며 이만-큼 하며 책장을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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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 보아요! 보아요 아기 그림책 11
안나 클라라 티돌름 지음 / 사계절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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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 보아요!>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와 찾기 놀이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구입했다. 돌무렵이니까 사물도 가르칠겸 해서. 비 오는 날, 인형과 곰이 식탁에서 케잌과 코코아도 마시고, 강아지와 함께 기차놀이도 하고, 원숭이 아저씨와 블록쌓기 놀이도 한고, 공이 통통 튀어서 블록이 무너지기도 하면서 놀다가 밤이 되어 모두 잠이 든다는 이야기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이 나와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블록쌓기 놀이를 처음 하게 되었다. 몇 개 쌓고 일부러 무너뜨리면서 또 쌓고... 한동안은 기차를 좋아해서 기차가 나오는 책을 즐겨 보았는데, 이 책도 끼어 있었다. 아이가 좋아하는 물건이 나오는 책을 고르면 그 책은 곧 하루에도 몇 번이고 보게되는 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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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려 보아요! - 보아요 시리즈 1
안나 클라라 티돌름 글 그림 / 사계절 / 199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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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려 보아요!>

그림책에 별로 관심이 없는 아이가 있다면 -물론 유아에만 해당하겠지만- 이 책을 꼭 읽히라고 권하고 싶다. 문고판 크기의 책이라 아기의 손에도 부담없이 느껴질 것이다.

처음 이 책을 펼쳤을 때, 그 신선함이 충격적이기까지 했다. 작가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는지... 그림과 색이 단순하지만 많은 이야기거리가 숨어있다. 섬세하게 잘 그린 그림에서는 맛보지 못할 자유가 느껴진다.

제목처럼 파란 문을 두드려 열어보면 꼬마가 북을 치고 있고, 빨간 문을 열면 토끼들이 당근과 상추를 먹고 있고, 다른 방에서도 원숭이, 난쟁이 아저씨, 곰들이 무언가를 하고 있다. 문을 열기 전에 누가 무엇을 하고 있을지 기대하게 된다. 마직막 장면도 참 좋다.
'아무도 없나요? 아니에요. 달님이 있어요. 집에서 나와 밖을 보아요.'

별이 초롱초롱한 밤하늘을 직접 보는 듯 하다. 이 책을 사서 몇 달동안 우리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책이었다. 주먹을 쥐고 야무지게 똑똑 두드리는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비디오라도 있었으면 찍어두었을텐데 아쉽다.

한동안 안 보더니 요즘은 영어로 색깔을 아는지라 'a red door. knock! knock!'하고 읽어주면 자기도 아는체 하느라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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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나왔네 하야시 아키코 시리즈
하야시 아키코 지음 / 한림출판사 / 199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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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혼자 옷을 입는 과정을 그린 책입니다. 아기의 행동이나 표정이 참 귀엽습니다.

많은 아기들이 그렇지만 한준이도 옷 입히는 것을 싫어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난 후로
'쑤욱 손이 나왔네. 머리가 나왔네.'하면서 옷을 입히면 재미있는 놀이처럼 즐거워합니다. 자연스럽게 손, 발, 머리, 눈, 코, 입의 명칭도 익히게 됩니다.

책에 나오는 것처럼 혼자서 옷을 입어보면서 성취감도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아직 우리 아이는 혼자서 옷을 입으려 하지는 않고, 자기양말, 엄마 아빠 양말 벗기는 것에 성취감을 느끼는 수준이지만요.

둘째 아이를 낳고 이 책을 보여주었을 때를 상상해봅니다. 그 때는 한준이도 이 책을 아기에게 읽어줄수 있겠군요. 자기가 재미있게 보던 책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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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싹싹 하야시 아키코 시리즈
하야시 아키코 글 그림 / 한림출판사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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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그러셨겠지만 저도 <달님 안녕>과 같이 구입한 책입니다. 아기가 토끼, 생쥐, 곰 인형과 나란히 앉아 스프를 먹는다는 내용입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인형들이 스프를 먹다가 배, 손, 발에 스프를 흘리면 아기가 싹싹싹 하면서 닦아줍니다. 아기도 입에 스프가 묻어 엄마가 와서 닦아주고요. 곰인형이 발에 스프롤 흘려 닦아주면서 발을 간질이는 장면에서 한준이의 발을 간질이면 까르르 넘어갑니다.

한준이가 닦는 것을 싫어할 때 싹싹싹 하면서 닦아주면 얌전하게 있어요. 그럴 때 이 책을 잘 샀구나 하는 생각이 들지요.

이 책을 읽으면서 동생이나 인형을 보살피는 따뜻한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집에 미피 인형이 있는데 유모차에 태우고, 자기가 먹는 음식을 주는 시늉을 하는 걸 보면 흐뭇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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