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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니 참 좋았다
박완서 지음, 김점선 그림 / 이가서 / 2004년 2월
평점 :
품절
중간중간 그림이 있어 책장이 술술 넘어갑니다. 게다가 김점선이라는 화가를 그전에 교육방송에서 한번 본 후로 그분의 그림을 직접 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책으로 두고 볼 수 있어서 더욱 좋네요. 근데 컴퓨터로 작업한 그림들만 있는 거 같아서 그게 좀 아쉽네요. 이 작가가 오십견이 와서 붓으로 보다는 컴퓨터로 그린다고 방송에 나왔었거든요.
‘보시니 참 좋았다’에서 명품에 대한 정의를 내린 글귀는 다시 한번 읽어보게 됩니다. 쟁이들만 사는 동네에서 남편을 사랑하는 아내의 마음이 참 부럽게 느껴졌습니다. 제가 남편에게 너무 무관심하고 무덤덤한 거 아닌가 해서요. ‘아빠의 선생님이 오시는날’에서 선생님이 비빔밥을 즐겨 드셨던 이유는 아이들에 대한 깊은 사랑을 느끼게 해줍니다. 약간은 과장된 이야기이지만 실제로 있을 법한 동화입니다. 책이 넘 예뻐서 선물용으로도 좋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