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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막나라에서 온 삽사리
정승각 글.그림 / 초방책방 / 1994년 3월
평점 :
종이가 아닌 천 위에 그림을 그린거 같네요. 민화의 느낌을 많이 살린 그림이 정감이 느껴집니다. 황금빛을 많이 사용해서 그런지 입체적으로 보이고 그림이 따뜻해보입니다. 역시 정승각님이라는 감탄사가 나옵니다.
청룡. 백호. 현무. 주작이라는 우리나라 전통의 상상의 동물이 이야기에 등장한 점이 특이하고 새롭네요. 삽사리가 햇님과 달님을 가지러 가는 장면은 <사물놀이 이야기>라는 그림책이 생각나네요.
이야기 마무리 부분이 좀 아쉬워요. 뜻밖이라고 할까... 해피앤딩을 바라는 제 개인적인 바램 때문일지도 모르겠어요. 삽사리의 공도 모르고 그렇게 내치다니...빛을 처음 본 까막나라 사람들의 두려움 때문이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