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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추 외계인
신정민 지음, 심창국 그림 / 예림당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옷에 붙어있는 조그만 단추가 사실은 외계인이라는 발상이 신선하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단추를 잘못끼우는 것을 우리는 실수라고 생각하지만 단추들의 장난이라고 합니다. 지구인들이 너무나 서두르고 다른 일에 정신을 팔아서 이를 반성할 기회를 주는 거랍니다.
사소한 일을 이야기의 소재로 삼은 작가분의 상상력이 멋집니다.
등장 인물들의 이름 또한 재미나서 읽는 내내 미소를 짓게 합니다.
정신 바짝 차리고 살라는 뜻의 민정신. 그게 뭔데요 라면서 자꾸 질문하는 주인공 민대유는 나중에 똘똘해져서 별명이 안대유가 된다네요.
가는 펜으로 셈세하면서도 코믹하게 그린 삽화는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아이의 책읽기가 문고판류의 책으로 넘어갈때 페이지가 많아진 책에 부담을 느낄수 있는데 재미있는 그림은 아이가 이야기를 상상하는 것을 도와준다고 생각해요.
석탄과 석유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지구가 오염되고 있고. 햇빛. 바람. 물 등 대체에너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고. 남자와 여자 옷의 단추 방향이 다르다는 사실도 알게 해주네요. 아빠 셔츠의 단추가 떨어져 옆집 형의 집으로 갔다가 대유의 손에 들어오기까지의 판타지 같은 작은 모험 이야기도 재미나고. 대유의 짝사랑 이야기도 이쁩니다.
<단추 외계인>,친근함을 주는 인물과 사물을 통해서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줄수 있는 좋은 책이네요. 여러분도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