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를 넣고 과자를 만들다니!

시끌시끌 과자 - 읽는재미 1단계 8
차보금 글, 황유리 그림 / 삼성출판사 / 2001년 5월

이 책의 시리즈는 일단 기획과 제본이 독특하다. 그리고 가격도 그동안 생각할수 없었던 싼 가격이다. 영어그림책에서 볼 수 있었던 페이퍼백 제본이고. 크기도 자그마 하다. 이 책은 제목에서부터 나의 호기심을 끌었다. 그리고 그림이 이쁘고 독특했다. 그림은 콜라쥬 기법으로 실물사진이나 악보, 호일, 신문지 등을 찢고 오려서 만들었다. 그림이 자유스럽고 재미있다.

꼬미라는 여자아이가 할머니께 드릴 과자를 만드는 과정이다. 제목에서도 알수 있듯이 '시끌시끌과자'를 만든다. 북소리, 나팔소리. 방울소리, 시계소리. 고양이 소리, 시냇물 소리.참새 소리 그리고 꽃향기 가득한 바람소리. 휘파람 소리에 꼬미의 노래소리까지 많은 소리를 넣고 과자를 만든다. 소리를 너무 많이 넣은거 같다며 갓 구워진 과자를 할머니께 대접하고 할머니는 꼬미의 노랫소리라면 얼마든지 좋다는 과자를 집는다.

여러 가지 의성어, 의태어가 나와서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책이 작고 가벼워 할머니댁에 갈 때 가지고 가기에도 좋겠다. 책을 읽으며 다른 소리도 넣으면서 읽으면 더 재미있을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