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귀염둥이 솔이의 첫여행 - 이야기랑 스티커랑 2 ㅣ 이야기랑 스티커랑 2
이상교 글, 방정화 그림 / 대교출판 / 2001년 3월
평점 :
절판
그림책에 스티커랑 놀이판이랑 들었다고 해서 호기심을 가지고 주문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여러 가지 탈것이 나와서 우리 아이가 좋아할거 같았다. 솔이의 이모가 아기를 낳아 엄마랑 솔이는 섬에 사는 이모집에 가기로 한다. 솔이는 신이나서 가방에 그림책, 스케치북, 크레용, 아기에게 선물할 곰인형도 넣고 엄마랑 여행길을 떠난다.
층계를 오르락내리락 하여 지하철을 타고, 버스를 타고 산과 들을 휙휙휙 지나고, 울퉁불퉁한 길을 버스를 타고 덜커덩덜커덩거리며 간다. 그리고 배를 타고 이모가 있는 섬으로 간다. 솔이가 뱃고동 소리를 배가 코로 나팔을 분다고 표현한 것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엄마와 이모는 늦게까지 이야기를 나누었고 다음날 엄마와 솔이는 배, 버스,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온다는 이야기이다. 집에와서는 조개껍데기를 귀에 대고 바다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책은 마무리된다.
솔이와 함께 여행을 갔다온 느낌이다. 하지만 너무 서둘러서 다녀온 느낌이랄까... 여러 교통수단을 타고 오고 가는 과정이 주를 이룬다. 이모집에서 있었던 일까지 알고싶어진다. 내가 너무 욕심을 부리는걸까...
그림은 밝고 화사하고, 코믹한 장면도 있다. 지하철, 배, 버스를 같이 타고 가는 할아버지를 찾는것도 재미있다. 책 세페이지 크기의 스티커 그림판이 있고 붙였다 떼었다 할수 있는 스티커가 있다. 옷, 가방, 장난감 등을 옷장에 수납하기도 하고 솔이에게 옷을 다양하게 입혀볼수도 있다. 스티커의 재질이 너무 얇아서 떼기가 좀 힘들다. 하지만 비닐로 코팅이 되어있어서 찢어질 염려는 별로 없다. 앞으로도 이런 스타일의 그림책이 더 나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