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님이 본 것은? - 0~3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20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글, 그림 / 보림 / 199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그림이 정말 독특합니다. 해를 이렇게 그리는 수도 있는군요. 동그란 햇님 주위로 뾰족뾰족한 침같이 생긴 길쭉한 삼각형이 무수히 뻗쳐 있습니다. 자신만만한 햇님의 모습입니다. 또 이런 숲의 모습은 처음입니다. 아이에게 다양한 그림을 보여주고자 한다면 이 책을 보여주세요.

한번도 세상을 제대로 본적이 없다고 투덜거리는 달님에게 해님은 세상에 대한 얘기를 해줍니다.

'저건 도시야. 도시에는 집들이 많이 있어' '저건 시골이야. 시골에는 집들이 조금밖에 없어' 이런식으로 왼쪽페이지와 오른쪽 페이지에 반대되는 개념에 대해 이야기하듯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많이'와 '조금'이라는 글자는 진하게 되어있어서 반대되는 낱말임을 분명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바깥쪽/안쪽, 커다란/작은, 앞/ 뒤, 무겁다/가볍다, 있다/없다, 뚱뚱하다/홀쭉하다, 길다/짧다, 빠르다/느리다 등 반대되거나 대조적인 말이 나옵니다.

마지막 부분에선 달님의 말이 재미를 주는군요. '아니야, 너도 못 보는 것이 있어. 나는 밤마다 보지만, 너는 앞으로도 영영 못 볼걸. 뭐냐구? 바로 어둠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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