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무 아래에서
에릭 바튀 글 그림,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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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신간도서 안내로 이 책을 알게 되었어요. 보는 순간부터 이상하게 제 맘을 끌더군요. 특히 그림이 참 멋져보였습니다. 책을 사서 보니 더 좋군요. 지금 표지를 자세히 들여다 보고 새로운 점을 발견했어요. 나무 아래에 어떤 사람이 눈을 감고 누워있어요. 웃는 표정으로요. 그리고 나무의 잎들로 표현된 초록색 부분이 그 사람을 내려다 보며 웃고 있는 얼굴을 하고 있네요 책표지를 잘 보세요. 보이시죠? 작가의 상상력에 다시한번 놀라게 됩니다.

책의 글이 간결해서 한편의 시 같아요. 나무가 나에게 말을 거는듯합니다.

'고요한 아침, 나뭇가지에 하얀 눈이 쌓였어. 힘껏 손을 뻗어 나를 잡아보겠니?'

오른쪽 페이지엔 아빠가 딸을 무등을 태워서 나뭇가지를 향해 손을 뻗는 그림이 그려져 있네요. 나무는 조금 과장되게 또 재미있게 그려져 있어요. 조금은 어두운듯한 유화그림입니다. 하지만 그림의 느낌이 참 좋습니다. 그림 하나하나를 액자에 넣어두고 보고 싶군요. 아이가 흥미있어할만한 스토리는 없지만 커갈수록 새로운 느낌을 줄수 있는 그림책 같습니다. 우리아이에게도 그런 책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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