캥거루는 왜 주머니를 가지고 있을까요? 왜 그런지 정말 궁금해요 17
제니 우드 지음, 함께나누는 엄마 모임 옮김 / 다섯수레 / 1999년 9월
평점 :
절판


새끼 동물에 관한 궁금증 40여 가지를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는 자연관찰 책입니다. 사진처럼 정교하게 그려진 세밀화가 주를 이루고, 만화처럼 그려진 삽화와 설명도 곁들여져 있습니다. 작은 삽화까지 하면 60여 가지의 동물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다보니 재미있어서 단숨에 다 읽게 되더군요.

고릴라는 새끼에게 삼 년이나 젖을 먹인다는군요. 그래서 이책에서는 고릴라를 가장 좋은 엄마로 표현했습니다. 반대로 가장 나쁜 엄마를 가진 아기동물은 익히 알려진 얘기지만 다른 새의 둥지에 알을 낳는 뻐꾸기이구요. 해마는 아빠가 알을 낳는다고 합니다. 박쥐들은 왜 그렇게 떼를 지어 있는지 궁금했는데 그게 새끼들의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서랍니다. 아홉띠 아르마딜로는 네쌍둥이만 낳는답니다. 정말 동물의 세계는 신기합니다. 어미들의 새끼 사랑이 감동을 주기도 합니다. 배고픈 동물이 물떼새의 둥지를 넘보면 어미새는 일부러 다친 척을 한답니다. 어미 새는 적으로 하여금 자신이 다쳐서 잡기 쉬울 것이라고 생각하도록 해서 자기를 뒤쫓아오게 한여 새끼를 보호한답니다.

동물에 대해 자세히 다루지는 않지만 궁금하던 것을 꼭 집어서 설명해주니 재미있고, 지루하지 않습니다. 깊이는 없을지 몰라도 다른 책을 더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그것이 나름대로의 장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의 판형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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