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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굴데굴 굴러가네! - 종알종알 말놀이 그림책 1 ㅣ 종알종알 말놀이 그림책 8
허은미 글, 이혜리 그림 / 웅진지식하우스 / 1997년 5월
평점 :
절판
책이 작고 가벼워서 손에 쏙 들어오는 것이 부담이 없고, 내용도 간단하고 재미도 있어서 첫그림 책으로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아이는 28개월인데 이제서야 구입하게 된 것이 좀 아쉽습니다. 그래도 요즘 한참 말을 배우는 시기라 더 늦기 전에 읽어주게 되더 다행으로 생각합니다.가격도 부담없구요.
밤송이가 데굴데굴 굴러가는데 지나가던 동물들이 만지고, 냄새맡고, 삼키다가 혼이 납니다. 그러다가 고슴도치에게로 굴러갔는데, 어떤 내용일지 짐작하실 수도 있을 겁니다. 고슴도치 엄마가 '에구에구, 내 새끼. 어디 갔었니?' 하며 뺨을 비비는 장면이 참 따뜻하면서도 재미있습니다. 결국은 다람쥐가 달려와 '오드득 뽀드득' 다 먹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데굴데굴 떽데굴 커다란 밤송이가 데굴데굴' '어 이게 뭐지?'의 반복입니다. 다음에는 토끼, 돼지, 호랑이, 코끼리, 고슴도치, 다람쥐가 나와서 다양한 행동과 말을 하구요. '이게 뭐지?'하면서 빼꼼히 얼굴만 내민 동물들의 호기심 어린 표정이 재미있습니다. 그림도 참 좋습니다. 색감도 이쁘고 동물의 표정도 재미있게 표현했습니다. 아이가 돌 전후로 어리다면 시리즈로 구입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 <내 마음대로 된다면>과 <우산 하나로 달에 가볼까?>만 구입했거든요. <어디만큼 왔나?>도 구입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