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큰 아이 비룡소의 그림동화 52
케빈 헹크스 글, 낸시 태퍼리 그림, 이경혜 옮김 / 비룡소 / 199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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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치면 책도 워낙 크지만 그림도 크고 시원하게 그려져서 보기가 좋다. 그도 그럴것이 내용이 아이가 거인이 되는 상상을 하는 것이니까. 밥도 혼자서 먹고, 옷도 혼자서 입고, 장화도 잘 신고, 엄마가 설거지를 하면 옆에서 거들 수도 있다는 아이가 엄마, 아빠와 대화하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이야기이다. 엄마, 아빠가 빌리가 많이 컸다고 칭찬하니까 의기양양해서 세상에서 제일 큰 사람이 되겠다고 한다.

집 지붕은 모자가 되고, 창문은 소매가 되고, 집 벽은 윗도리가 되고..... 구름도 후- 하고 날려버리고, 무지개 목걸이도 할 수 있고, 해님으로 공놀이를 하고, 초승달 수염도 달 수 있고.... 상상만 해도 재미있고 기분좋은 일을 그림으로 잘 표현했다. 마지막 장면도 참 좋다. 창문밖으로 보이는 알사탕만한 달을 손가락으로 잡으려는 모습은 낸시 태퍼리가 재치있게 표현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고 우리 아이도 세상에서 가장 큰 아이가 되는 꿈을 꾸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난 그런 꿈을 꾸기엔 너무 커버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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