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자 볼까? 저렇게 자 볼까? 아기 그림책 나비잠
이미애 지음, 심미아 그림 / 보림 / 200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말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제목에서도 알수 있듯이 잠이 안오는 여자아이가 이렇게 자면 잠이 잘 올까, 저렇게 자면 잠이 잘 올까 하다가 그냥 침대에서 이불덮고 잔다는 내용입니다.

흔들흔들 빨랫줄에 / 매달려서 자 볼까? / 송글송글 밤이슬처럼.
야들야들 상추 잎 뒤에 / 찰싹 붙어 자 볼까? / 뱅글뱅글 달팽이처럼.
졸졸졸 개울 바닥에서 / 눈 또록 뜨고 자 볼까? / 눈검정이 갈겨니처럼.

이런식으로 청거북, 산새, 박쥐, 송아지, 고양이처럼 자볼까 하는 말이 참 예쁜 책입니다. 그림도 독특하고 아기자기하고 예쁩니다.

동물들이 어떻게 자는지 자연스럽게 알려주고 있군요. 교육적으로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의성어, 의태어가 많은 책을 읽히면 좋다고 하잖아요. 더없이 좋은 책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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