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 은둔의 역사 - 혼자인 시간을 살아가고 사랑하는 법
데이비드 빈센트 지음, 공경희 옮김 / 더퀘스트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

『낭만적 은둔의 역사』 .이 책을 읽다보면 혼자’와 ‘공동체’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는 삶일 때 ‘혼자’는 비로서 빛을 발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낭만적 은둔의 역사』에서 ‘낭만'은 함께 있으면서도 홀로 은둔할 수 있는 자유를 만끽하는 것이다. 
'혼자’가 남안이 되려면 공동체 속에서 자유로울 때, 
비로소 도달할 수 있는 은둔의 가치라고 할 수 있다.
공동체 안에서 ‘홀로 은둔할 자유'를 누리게 하는 그 공동체성’으로 수많은 '홀로'는 연결되어 
‘어울린다’ 

2.
어울리다는 것은 
하나 또 하나 
홀로 또 홀로 
하나 또 여럿 
홀로 또 다같이 

한 자리에 이리저리 흩어져도 
마치 하나인 듯 조화로운 상태이며 
떨어져 있어도 연결되어 있고 
연결되어 있어도 떨어져 있을 수 있는 상태다. 

3.
생각, 마음, 행동이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하면서 어깨를 나란히 하며 걷거나 
앞서고 뒤서면서 적절한 거리를 두고 
즐겁게 노는 풍경이다.
그렇게 
단독자로 있으며, 유유상종한다. 
보이지 않아도
서로서로 상대에게 깊이 영향을 주고 받는다. 

4.
은둔한다는 것은 숨는 것이 아니라 따로 같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사람과 사람은 당연히 그렇지만 
사람과 사물, 
사람과 동물이 더 잘 어울릴 때도 있다. 
가볍게 급히 산 옷이 내 몸에 잘 맞는 경우가 있고 
한적하게 길을 걷다 우연히 만나는 강아지, 고양이와도 그렇다. 
우연히 찍은 사진 한 장 속에 바다와 산과 사람이 절묘하게 자기 자리에서 서로에게 좋은 배경이 되어주는 경우도 그렇다. 
그것은 ‘환대’와 ‘배려’로 빚어내는 균형의 아름다움이다. 
홀로 빛나는 것은 사실 흔한 일은 아니지만 
자신이 빛나려면 다른 세계와 함께 ‘여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