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간 책들이지만 미래를 읽게 한다. 알라딘에 그 이름이 있는 것들
 |
책 앞날개를 보면 그의 약력이 소개된다. 1965년 오랜 침묵끝에 작품활동 재개. 그가 다시 침묵을 깨고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 현실이여전히 버거워도 신명마저 잃어버려서는 안되겠다는 결단이었으리라. '우리는 점점 신명이 난다'(농무 중) |
 |
나의 79년 판 표지는 검은색 바탕에 붉은 색 글씨가 박혀있다. 신동엽 시선집이라는 검은색 궁서체 제목은 왼쪽으로 약간 삐딱하다. 이 시집은 그의 유고작이다.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누가 구름 한송이 없이 맑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네가 본 건, 먹구름/그걸 하늘로 알고/일생을 살아갔다....서럽게/ 아 엄숙한 세상을/서럽게/눈물 흘려//살아가리라/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누가 구름 한 자락 없이 맑은/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