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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쟁이 꼬마 유령 부우 ㅣ 웅진 세계그림책 50
브리짓 민느 글, 리스케 레멘스 그림, 장미란 옮김 / 웅진주니어 / 2000년 3월
평점 :
절판
넘 어릴 적에 몬스터주식회사를 본 이후에 공포물을 싫어하는 울 아들과 딸.
지금 생각해도 그 어린아이에게 왜 보여주었을꼬 싶다.
아마도 그런 류의 만화도 재미있으리라 생각했는지도...
그 부작용은 심히 만만치가 않아서, 새벽이면 혼자서 화장실에 가던 여섯살 짜리 원이가
매번 엄마를 깨우는 사태가 아직도 벌어지고 있다.
이 책은 유령류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서 어느 님이 뽑아주신 리스트를 보고
꼭 읽혀보아야지 하고 생각한 책이다.
역시..엄마들의 서평은 정확했다.
그 겁많던 우리 아이가 스스로 겁쟁이 유령 부우에게 ....
아니 왜 저러냐고,,,아닌데 하면서 자꾸 용기를 불어넣는 맨트를 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참여할 수 있는 책이 좋다.
아이들과 이차로 유령놀이도 하고...유령가운도 만들고,,
하하...울 경이는 특기인 옷장속으로 숨으면서...나는 유령이다...하고 소리친다.
겁쟁이 유령 부우가 진짜로 유령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엄마로써 아이들이 커가는 것에 대해서, 교육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이라는 것은...인간의 바람직한 존재로의 변화의 과정이며,사회의 가치를 내면화하는 과정,그리고
세상에 대한 안목을 형성해 가는 활동이며 인간에 가능성을 실현해 가는 활동이라고 한다.
삶이라는 것도 마찬가지겠지..
내 아이들도 이제 천천히 속한 사회에서 어떠한 모습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배우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조금은 미숙하고 ,조금은 더디고, 그래도 늘 지켜봐 주고 독려해주는 그런 좋은 엄마이고 싶다.
꼬마유령 부우에게 친구가 되어주는 우리의 주인공처럼.....
무엇을 하면서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는 스스로의 몫이지만,,잘 선택하게 하는 것은 언제나...
교육자 특히 일차 교육자인 부모의 몫임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