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달걀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20
헬메 하이네 지음, 김서정 옮김 / 시공주니어 / 199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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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결코 똑같은 것은 없고,

모든 사물에겐 모든 생물에겐 고유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싶었다.

한 가지 잣대로 세상의 모든 것을 재기엔 너무나 부족함을....

 

너무나 멋진 세 아가씨들은..

나름대로 한 가지는 멋진 구석이 있기에 공주님이 되었고,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멋진 달걀을 낳았다는 것은....생의 축복이라고.

 

하지만, 한 가지 틀에 넣고 똑같은 것을 강요한다면...기형이라는 비난만 돌아간다는 것을

참 잘 보여주는 글이다.

억지로 강요하지 않으면서 아이들에게 가르쳐주는 정말이지 멋진 이야기다.

 

원이는 다리가 긴 암탉 아가씨도, 볏이 멋진 암탉 아가씨도 아닌...알록달록한 암탉 아가씨가 제일 예쁘고,

네모 반듯한 달걀이...알록달록 멋진 달걀이 멋지다고 한다.

 

이미...판단을 내리기 시작한 아이에게...

그래도 어떤 것이 더욱 어여쁘고, 왜 임금님이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자꾸 질문하고 스스로에게 답하게 하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이었다.

 

생각의 틀 깨기...

얼마나 어려운가...어떤 한 가지를 잘 하는 것이 있다는 것을...

다 잘하는 것은 어렵지만, 너의 어떤 점이 좋다고 칭찬해주기가 어쩜 이리도 힘들고,

남의 아이랑 비교하면서 .....

 

어쩜 이리도 반딧불,,의 리뷰는 언제나 이렇단 말인가..아이들로 시작해서 아이들로 끝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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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등 2004-06-24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엄마이지요...
고민하지 않는 엄마가 어디 엄마겠습니까!

2004-06-25 16: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4-07-07 18: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겁쟁이 꼬마 유령 부우 웅진 세계그림책 50
브리짓 민느 글, 리스케 레멘스 그림, 장미란 옮김 / 웅진주니어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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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어릴 적에 몬스터주식회사를 본 이후에 공포물을 싫어하는 울 아들과 딸.

지금 생각해도 그 어린아이에게 왜 보여주었을꼬 싶다.

아마도 그런 류의 만화도 재미있으리라 생각했는지도...

그 부작용은 심히 만만치가 않아서, 새벽이면 혼자서 화장실에 가던 여섯살 짜리 원이가

매번 엄마를 깨우는 사태가 아직도 벌어지고 있다.

 

이 책은 유령류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서 어느 님이 뽑아주신 리스트를 보고

꼭 읽혀보아야지 하고 생각한 책이다.

역시..엄마들의 서평은 정확했다.

 

그 겁많던 우리 아이가 스스로 겁쟁이 유령 부우에게 ....

아니 왜 저러냐고,,,아닌데 하면서 자꾸 용기를 불어넣는 맨트를 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참여할 수 있는 책이 좋다.

아이들과 이차로 유령놀이도 하고...유령가운도 만들고,,

하하...울 경이는 특기인 옷장속으로 숨으면서...나는 유령이다...하고 소리친다.

 

 

겁쟁이 유령 부우가 진짜로 유령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엄마로써 아이들이 커가는 것에 대해서, 교육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이라는 것은...인간의 바람직한 존재로의 변화의 과정이며,사회의 가치를 내면화하는 과정,그리고

세상에 대한 안목을 형성해 가는 활동이며 인간에 가능성을 실현해 가는 활동이라고 한다.

 

삶이라는 것도 마찬가지겠지..

내 아이들도 이제 천천히 속한 사회에서 어떠한 모습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배우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조금은 미숙하고 ,조금은 더디고, 그래도 늘 지켜봐 주고 독려해주는 그런 좋은 엄마이고 싶다.

꼬마유령 부우에게 친구가 되어주는 우리의 주인공처럼.....

 

무엇을 하면서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는 스스로의 몫이지만,,잘 선택하게 하는 것은 언제나...

교육자 특히 일차 교육자인 부모의 몫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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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먹는 요정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34
안네게르트 푹스후버 그림, 미하엘 엔데 글, 문성원 옮김 / 시공주니어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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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무심코 미카엘엔데의 책을 보았습니다.

그러다 이곳을 알고, 또 다른 곳을 알고..

특히 밀키웨이님의 [책을 만드는 사람들]을 본 이후론 더욱 눈에 들어오고...

어찌하면 다 볼 것인가 고민했었지요.

 

동화라는 것이...예전에는 행복한 왕자와 공주의 이야기만을 이야기 한다고 잘못된

인식을 가지게 된 것은 아마도 디즈니의 영향이겠지요. 또 다른 것들도 마찬가지로

축약본이나 애니로 보고 나서는 다 읽었다고,.내용을 아니 뭐하러 다시 보느냐는 섣부른 속단으로

놓친 것도 많구요.

물론 자라온 환경이 어느 정도 커서야 책을 접할 수 있었고, 한정된 동화책 읽기 이후엔 자연스레

소설로의 편입으로 들어간지라...제 속에 ...

이리도 그림책을 좋아할 넉넉한 공간이 잇으리란 상상을 못했습니다.

 

보는 눈도 없을 시절에 접한 책들은 그저 그런 엉터리 책들을 최고의 책들로 착각했었구요.

모모.....

이제는 퍽이나 익숙한 어른들을 위한 동화류...

한 번 찾아 읽기 시작하니 어찌나 좋은지...

그림책을 아이들에게 읽어주는 것이 아니라...내가 읽으면 좋겠다라고 마음을 바꾸니 ....

책이 가슴에 들어옵니다..아니 달겨듭니다..

 

 

이 책은 너무나 유명한 책이지요.

이 책 리뷰를 써야한다는 것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어느 님의 뒤척뒤척 세시간도 못 주무신다는 글을 읽은 이후에...

갑자기 이 책을 다시 보고...또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환상의 단잠나라는 저의 이상향에 가깝군요..잠도 많고,,잠을 자는 것이 즐거운...

저같은 이에겐 퍽이나  좋은 곳이지요.

잠을 퍽이나 즐기는 이니까요...

 

그런데..그곳의 공주는 잠을 못잔다네요.

왜 그럴까요??

나쁜 꿈들 때문이랍니다..

모든 방법을 동원햇지만, 방법은 찾을 수 없었고, 그래서

아버지 즉 왕이 직접 찾으러 갔지요...

 

다 둘러보았지만 어디에도 해결책은 없었지요...

그러다 춥고 황량한 어느 곳에서 특이하게 생긴 요정을 만났네요.

입이 제일 큰 이상한 요정을 말이예요..이 요정은 나쁜 꿈을 너무나 좋아하는 요정이랍니다.

 

 

꿈을 먹는 요정아..꿈을 먹는 요정아...

.........

 

이 주문을 큰 소리로 외우면...제게도 올까요??

아니...잠을 못자는 어른들에게도 올까요...

와서....악몽을 쫓아주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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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친구들 신나는 자연 체험 시리즈 2
마쓰오카 다쓰히데 구성, 시모다 도모미 글.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바다출판사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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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발견한  책입니다.

아이들이 어리다보니 아무래도 어중간한 눈높이에서 책을 보게 되는데요.

가끔은 이렇게 높은 단계에 있는데도

어린아이들도 같이 즐길 수 있게 나온 책들이 있더군요.

 

처음의 도입부는 언덕에서 바다를 바라보고요.

다음엔 언덕의 여러식물들을 탐색하고 ,바닷가의 식물들을 탐색하고..

그다음엔 바닷가의 동식물을 탐험하고요...

 

각각의 그림들이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같이 가서 꼭 확인하고 싶게 만들지요.

제가 바닷가 출신이지만, 가끔 모르는 것들도 나오더군요.

 

너무 어린 아이들은 그림만 보구요. 큰 아이들은 책 내용까지 곁들이면 좋겠단 생각이 들더이다.

 

이 책을 딱 집었을 때 든 생각은 바닷가 가게 되면 반드시 챙겨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비교하면서 아이랑 찾기놀이하면 참 좋겠구나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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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대왕
줄리아노 페리 그림, 프란체스까 보스까 글, 김영진 옮김 / 달리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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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 출판사의 책들이 사랑스럽다는 모님의 말씀이 왜 인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책입니다.

사랑스러운 분홍빛 돼지와

여백과 풍부한 색감으로 치장한 사과나무와 그리고...성..

 

그 어디에도 조잡함이나 터무니없는 억지는 없습니다.

 

 

먹는 것은 먹어야 하고, 치장할 것은 치장해야 합니다.

욕심으로 놓아둔다고 해서 치장물이 절대 먹는 것으로 변할 수도 없고..

바꾸어서 먹는 것을 오래 놓아두면 맛이 없어지며, 결국은 썩어버리게 됩니다.

 

욕심이라는 것이 무엇인가를 너무나 유쾌하게 그려놓아서 보는 내내 미소가 떠나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정말 유익한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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