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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답게 너는 너답게 ㅣ 생각의 힘을 키우는 꼬마 시민 학교 1
마띠유 드 로리에 지음, 김태희 옮김, 까뜨린느 프로또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6년 5월
평점 :
절판
그럼 아직 어린아이를 키우시던지 아니면 부모가 아니시겠군요.
아이들 키우다보면 일정 시간이 지난 다음 생활습관과 인성교육에 대한 교정서를 계속 들추게 됩니다.
이 책 같은 경우는 이 책의 모태가 된 "시민학교 시리즈" 가 너무 막강해서 더욱 눈에 들어왔는데요.
막상 활용면이나 리뷰를 쓰기에는 참 힘든 책 중의 한 권입니다.
그럼에도 일상에서 도움을 많이 받고 있죠.
어젯밤, 늦는 아빠 대신 파랑이와 노랑이랑 같이 산책을 갔어요.
우산 두 개 들고 신나서 내려가는 길에 엘리베이터에 외국인이 탔답니다.
대충 보니 원어민개인회화 하시는 분 같더라구요. 어느 정도는 한국어를 알아 들으실텐데
파랑이가 빤히 쳐다보면서 " 다른 나라 사람이다 " "우리랑 틀려요" 하는 소리를 한다.
어찌나 민망한지 그냥 "하이" 하고 인사하면 되는거야. 하기는 했는데 아무래도 다 알아들으신 듯.
"하이" 하고 인사를 하신다.
계속 쳐다보면서 이야기 하는 것이 실례라고 내려서 계속 이야기 하면서 이 책 내용을 언급했답니다.
다른 사람들이 파랑이 얼굴을 흘끔 거리면서 자꾸 이야기를 하면 기분이 안좋다고, 또 피부색이
다른 것 뿐이 아니라 생각도 다 다르고 다 다르기 때문에 살아간다구요.
이 책의 장점이기도 한데요. 그림이 선명하게 눈에 들어오고 설명이 상당히 간략하고 직설적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쉽게 받아들이지요. 돌려서 말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가끔은 개념을 확실하게
가르쳐주는 책이 필요하거든요. 그 나이 또래에 맞게 잘 나온 책입니다.
책을 보기 전에는 루이즈의 세상깨물기 시리즈의 개정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더랬는데
알리키인성교육 쪽에 더욱 가깝더군요.
시리즈 모두를 본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잘 만들어진 시리즈일 거라는 기대가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