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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빔 - 남자아이 멋진 옷 ㅣ 우리 문화 그림책 8
배현주 글.그림 / 사계절 / 2007년 1월
평점 :
전작의 여아의 똘똘한 모습에 반한지라 이 책도 당연스레 집어들었다.
정말로정말로 우여곡절 끝에 도착했다. 연말에 집에 사람이 없어서 빨리 받을 욕심에 한 권 달랑
시켰건만 정말 온갖 속을 다 썩이고 그래도 해를 넘기기 전에 도착은 했다.
그러나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 속은 기대에 못미쳤다.
일단 전작과 너무 비슷한 구성은 조금은 특이한 것을 넣었으리라 믿었던 내게는 실망이었다.
물론 똘망한 남자아이의 모습은 무척이나 이뻤지만 그래도 너무 비슷한 구성이라는 것은
아무래도 좀 그렇다. 그리고 필연적으로 불거지는 대님메기는 글쎄 같은 구성이라도
에헴~ 하는 할아버지의 모습 정도는 보여주어도 괜찮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상대적으로 누나보다 어린 설정이니 그렇게 가족의 단결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설정상
상당히 괜찮았을 듯한 아쉬움. 꼭 혼자서만 이라는 것을 너무 강조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그림 하나만으로도 먹고 들어가는 책이니 참으로 작가의 그림의 배색은 놀랍다.
동글동글한 얼굴만으로도 좋은 책이라니 탐나는 작가의 재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