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이불 속에서 유투브를 한 시간 보고, 일어나서는 뿌요뿌요 테트리스를 계속 했다. 같이 할 사람이 없어서 컴퓨터랑 했는데, 할 때마다 졌다. 무한도전에서 양세형이 넥슨 면접 볼 때 게임은 현대판 사색이라고 했던 기억이 났다. 정말 몇 분만에 희로애락을 다 느끼고 전원 버튼을 누를 때 허무감을 느꼈다. 왜 그렇게 이기고 싶었을까. 이기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그래, 사색을 한 것이다. 이기고 싶어하는 나를 민망할 정도로 몰아 붙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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