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24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이라도 일찍 회사에 도착해서 십분이라도 더 쓰려고 했는데, 지하철 시간을 맞추지 못해서 결국 같은 시간에 출근했다. 회사에서 아무도 없을 때 글이 정말 잘 써지는데, 혹은 같이 글을 쓰는 사람들만 있으면 조용히 집중해서 쓸 수 있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이 나타나면 뭔가 얘기를 해야할 것 같은 죄책감이 들어서 작업이 안 된다. 정말이지 쓰고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귀가 길에 한 시간 책을 읽는 일도, 저녁을 먹는 일로 고민 스러워서 시간을 낭비하게 되는 것 같다. 이건 어떻게 해야 더 효율적일지 고민을 해봐야겠다. 오늘 읽은 건 이기호 최근 소설집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 오빠 강민호>이고, 목표대로 백 쪽을 읽었다. 여튼 오늘 하루도 글 쓰고 책 읽었고, 그런데도 아직 저녁 여덟시라니! 꽤 괜찮다. 집에 가서는 내일 회사에 가져갈 서류 챙기고, 민음 북클럽 온 거 확인해야 하는데, 북클럽 택배 열어볼 생각에 좀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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