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인권선언 '10억명 서명운동'

기사 중에서 이 말이 가장 가슴에 와닿네요.

저는 에티엔 발리바르의 책을 한 권 번역하고 있어서

인권의 정치라는 문제에 관심이 많은데, 이유님이 올려주신

"국내 제노포비아 확산 우려"라는 기사와 마침 잘 연결이 되는 시의적절한 기사인 것

같네요. 10억명 서명운동이면 상당히 야심적인 캠페인이네요.

이런 캠페인이 인권의 정치와 관련된 여러 문제들을 그 자체로 해결해주지는 않겠지만,

인권의 의미에 대한 관심을 대중적으로 고취시키고 확산시키는 데는

크게 기여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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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때리다 2007-12-12 0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인간의 "권리"라는 것이 과연 어떻게 정당화 되는지 고민되네요. 인간이 우연적인 존재라면, 기계적인 존재라면, 인간의 "존엄성"이라는 것이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런지... 인간과 다른 존재자들 사이에 "본질적인" 차이를 드러낼 수 없는 것이라면...

마늘빵 2007-12-12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아침에 프랑스 사르코지가 가다피에게 거한 환영식을 해줬다는 뉴스를 봤어요. 어떻게 인권을 유린하고 폭력과 억론 탄압으로 얼룩진 독재자 가다피를 그렇게 맞이할 수 있느냐며 프랑스 시민들이 분노하던데. -_- 사르코지가 참 이거저거 많이 하고 다녀요. 중국에 가서도 뭐 잔뜩 팔고 오더니, 가다피도 엄청나게 사줬나봐요. 기업가가 되어버렸다는.

balmas 2007-12-12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모님/ ㅎㅎ 인권의 규범적 정당화라는 건 사실 좀 쉽지 않은 문제긴 하죠. 요즘 같은 탈정초주의 시대에는 더욱 더 그렇죠. :-)
아프락사스님/ 오, 맞습니다. 요즘 프랑스에서 제일 시끄러운 문제 중 하나가 바로 가다피 방문 문제인 것 같아요. 오늘 보니까 가다피가 화끈하게 돈주머니를 푼 것 같던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