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때리다 2007-10-08  

발마스님,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적 탐구>나 <확실성에 대하여>을 공부하다 보면

데리다의 기록학이나 목소리와 현상 같은 책을 이해하기가 매우 쉬워지겠죠?

 
 
balmas 2007-10-09 0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글쎄요, 데리다가 비트겐슈타인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하지 않으니까 딱히 도움이 된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아무래도 좋은 철학책을 많이 읽다보면 독해 능력이 더 좋아지겠죠? ㅎㅎ 너무 막연한 답변인가? :-)

자꾸때리다 2007-10-09 0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훔. 그래도 둘은 많이 비슷한 철학자로 분류되지 않나요?

balmas 2007-10-09 0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어떻게 둘이 비슷한 철학자로 분류될 수 있을까요? 데리다는 대륙철학의 전통에 속한 사람이고 비트겐슈타인은 분석철학의 아버지뻘 되는 사람인데 ... ㅎㅎ 다만 몇몇 사람들은 둘 사이에 상당한 친화성이 존재한다고 보기도 합니다. 이 후자가 오히려 소수죠.

자꾸때리다 2007-10-09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소수"에 리처드 로티나 뉴턴 가버 같은 사람이 들어가나요?

balmas 2007-10-10 0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죠. 뉴턴 가버가 이승종 교수와 함께 쓴 책이 대표적인 예 중 하나죠. 이 책은 비트겐슈타인의 관점에서 씌어진 책이고, 반대로 데리다에 가까운 관점에서 쓴 Henry Staten의 {Wittgenstein and Derrida}(1986)이라는 책도 있죠. 데리다도 칭찬을 많이 한 책인데, 나중에 한 번 읽어보세요. 로티는 좀 경우가 다르죠. 로티는 분석철학적인 입장이라기보다는 탈철학적인 입장 또는 실용주의적인 입장에서 데리다를 해석하죠.

mravinsky 2007-10-10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로티는 그래도 기본적으로는 (자기 나름대로 해석한)비트겐슈타인주의자로 볼 수 있지 않나요? 또 그 입장에서 데리다를 환영하는 것으로 아는데요...

balmas 2007-10-11 0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게 볼 수도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