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란 무엇인가 _이정우
100205. 상상마당

1. 상징계: 이데올로기/ 대타자(어떤체계)/ The Other   //    실재계: 숭고한 대상/ 소타자(대상-원인) / objet a 


2. 기본 구도
  지젝: 상징계의 이름-자리에 대한 욕망 (real)  → 실재계와의 조우 (Jouissance)  → 다시 상징계로 돌아가 변화시킴
  들뢰즈: 과학을 통한 현실 인식  → 잠재성의 세계에서의 형이상학적 인식 → 다시 현실을 바꿈 (윤리학)

* Jouissance(주이상스): joyment+sexual meaning / 상징계를 넘어서는 즐거움 / 가령 연쇄살인마의 행동에 매력을 느끼는 일 / 라캉이 말한, 인간을 살아가게 하는 동력 (프로이트의 리비도에 대응) 


3. 상징계에서 실재계로 내려오며 발견하는 기본 원리
죽음 욕동 (라캉. 지젝)
마주하기 힘든 공포를 덮기 위해 문화 발생
인간이 가진 체계는 자의적 : 물병을 컵이라고 불러도 그 체계를 유지한다면 문제가 없다
Jouissance : 인간은 실재계에 대한 두려움과 매력을 함께 느낌 (공포영화 매니아, 힘든 상처를 곱씹는 모습)
죽음┌ 상징적 죽음 : 이름-자리의 소멸 / 국적없는 사람, 고아, 낙오자
      └ 실재적 죽음 : (상징적 죽음이 오지 않은 상태) 유령, 귀신

삶 약동 (들뢰즈. 베르그송)
생명의 끊없는 약동을 석화시킨 것이 문화 (생명: 흐름, 잉여, 생성 / 석화: 고정, 분절, 이름짓기, 체계화)
      실재         ┘ └   상징
 

4. 역사
고전적 역사를 바라보는 세 분류:
타락(플라톤의 유토피아, 기독교의 에덴) / 진보(근대 계몽사상) / 순환(동양적 사고)
자의적으로 재구성한, 일종의 시나리오
현대역사철학: 시나리오적 역사관 비판 → 역사는 우연의 산물 

* 발터벤야민
역사는 moment들의 이어짐이다 (moment; 시간을 자르고 응축시킨 것, 일종의 사진 / 순간의 변증법)
각 사건에 의미부여를 위해 이러한 사건들이 계열화되어야 함: 별자리
벤야민의 역사(시간) 개념은 프로이트의 그것과 유사 (비연속적, jump)
역사란 반복을 통해 과거를 구제한다 (즉, 지금 현재의 관점에서 의미부여하는 데에 따라 과거가 달라질 수 있음 / 이때의 변화는 실재적 변화가 아닌 상징적 변화를 의미 / 실재와 상징의 구분이 필요)
우리는 (과거의 사람들에 의해) 기다려졌던 사람들이다
☞ 역사를 기억하고 해석하는 일이 곧 고유명사를 되착는 일.

* 프로이트의 deferred action (사후작용: 하나의 사건이 뒤의 사건에 의해 의미가 부여됨)
불연속적인 시간 개념 / 현재의 사건이 과거 특정 사건을 의미부여함
(일반적 시간 개념: 과거가 연속적인 시간에 의해 현재와 미래를 규정하는 인과 구조 가짐)
 

** 왜 주체성을 가지는 데 역사가 필요한가?
주체상을 가진다는 것은 곧 관계 속에서 출/처(나가고 들어옴)의 문제다. 차생과 동일성의 리듬을 갖고 자신의 정체성을 갖는 게 필요하다. 또한 이러한 정체성은 시대에 따른 문제이기도 하다. 이러한 이유로 주체성을 갖는 데 역사가 필요하지 않을까?

 

TIP] 철학, 사상은 약이자 독이다. 그러므로 언제나 열린 자세로 세상을 바라보는 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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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열 2010-02-07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내 브로그 http://blog.naver.com/013yun/90079978153 에 주체에 관한 일본생활 속에서 체험된 글을 올려는데, 님의 평을 기대해 볼까 합니다. 부탁합니다. 자칭 소외자 올림.

굼실이 2010-02-08 23:56   좋아요 0 | URL
아~ 많이 고민해봐야 답이 나올것 같아요^^ 또 다른 숙제를 받은 기분이네요~ 읽어볼게요

비로그인 2010-02-08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정리....박수~~~ㅎㅎ 감사요...사실 전 조금 멍한 상태에서 강의를 들어서 놓친부분들이 많았거든요..또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를(다른 분야의 아이디어...) 강의록에 적느라고 잠시 딴 세상에도 다녀왔답니다...ㅋㅋ....지속적인 강의 정리..부탁요...

굼실이 2010-02-08 23:57   좋아요 0 | URL
저도 이날 내용이 어려워서 헤매면서ㅎㅎ 나름 정리한거라 이 내용이 맞다, 라고 하긴 힘들것 같아요. 그런 부분들을 고쳐나가고 다시 생각하면서 배우는거겠지만요^^

분다 2010-02-08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 강의 못 들었는데.. 넘 아쉽네요.. 철학이 약이자 독이 된다는 것.. 어쩐지 공감이 됩니다... 체계적 정리 감사드령ㅅ~

굼실이 2010-02-08 23:58   좋아요 0 | URL
정말 약이자 독이란 말이 맞는것 같아요. 알수록 더 공부하고, 다방면으로 생각하는 게 필요하단 생각을 많이합니다^^

blue0729 2010-02-08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죽음에의 충동과 생명에의 약동을 대비시켜서 말씀해주신게 참 인상깊었어요. 과연 우리는 둘 중 어느것이 더 올바르다 말할 수 있을까요ㅎㅎ 제 자신만 대입시켜보면 생명에의 약동 같네요!

굼실이 2010-02-08 23:59   좋아요 0 | URL
개인적으로 공감이 가기는 죽음에의 충동에 대한 내용이 더 와닿았어요. 하지만 어떤 하나가 맞다라고 하기엔 상황에 따라 해석되는 경우가 다 다르단 생각이 들어요. 생소한 철학가와 사상이 많이 나와서, 공부가 많이 필요함을 느꼈답니다-_ㅠ

siroyuki 2010-02-09 0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날 미래에 어느 곳에 도달했을 때 과거에 의미가 생긴다는 말이 인상적이었어요. 과거에서 미래의 인과적 방법도 있으면서. 왠지 강의하시는 분들이 공통적으로 열광하는 인물이 있다는 느낌이 들어 흥미로웠어요. ^^ 그런데 저번 주에 강의를 못 들어서 그런지, 확실히 잘 못 따라가겠더라구요. 빠지지 말아야겠다는 걸 느꼈습니다. 정리 쉽지 않았을 텐데 감사합니다. ^-^
저도 죽음에 대한 충동이 더 끌렸어요. 우리네의 문화가 죽음을 덮기 위한 것이라니...사람은 왠지 희극보다는 비극에 더 끌리는 것 같기도 해요.ㅎㅎ
 

어쩌면, 인문학 공부를 하는 핵심이 바로 '주체'에 대한 고민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라는 주체는 항상 실제의 내 자신과 일치하지 못해서 힘들었던 것 같아요. 어쩌면 내게도 권력욕이 숨어있었겠지요. 그저 단순히 한 객체이기보다는 주체로서 거듭나고 싶었다고 해야하나... 

그렇게 기대했던 '주체'의 첫강의 날, 미리 확인도 하지않고 당연히 책의 순서상 '권력' 강의라고 생각을 한 것이죠. 전철타는 시간만 무려 1시간 30분이나 되는 거리를 달려가는지라 충분히 전철안에서 책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했답니다. 두둥~  

이정우 선생님의 첫강의는, 채운 선생님 시간처럼 활발한 느낌은 없었지만 저는 나름 만족스러운 시간이었답니다. 의외로 이정우 선생님께서 쉽게 설명을 해주셨기 때문이겠죠. 차분하고 가라앉은 분위기 였지만 오히려 골똘히 생각할 수 있는 여유는 더 있었다고 할까요... 실제의 나와 보여지는 내가 일치하지 않아서 했던 고민들의 무게가 조금은 빠지는 느낌이였으니까요. 두시간을 걸려 집에 돌아와 '주체란 무엇인가'를 펼쳤습니다. 늦은 시간이기도 했지만, 책은 의외로 어렵더군요. 아마도 강의를 먼저 듣지 못했다면 한페이지 넘기기가 수월치 않았을거예요. 

그리고, 주체에 대한 두번째 시간... 허둥지둥 달려간 탓도 있지만, 요즘 몸이 조금 안좋아서 컨디션이 영 말이 아니거든요. 강의 시작하고 얼마간 집중이 안되더라구요. 첫시간보다 강의도 어려웠고 머릿속이 마구 꼬이는 느낌도 들고... 급기야 도망가버릴까 하는 생각이 들지 뭡니까. ㅡ.ㅡ;  대충 뭉개며 시간을 보낼것이냐 도망할 것이냐의 기로에서 결정적으로 혼미한 나의 정신을 깨워 준 것은 헤겔의 '인간은 타인의 욕망을 욕망한다'였습니다. 하! 하! 하!  나는 나이고 싶기에 여기 앉아 있다는 걸 급 깨닫은거죠. 역시 공부는 시킨다고 하는것이 아니죠. ㅋㅋㅋ  

베야민의 역사관이 가장 크게 다가왔습니다. 역사가 그랬기 때문에 지금 이러한 것이 아니라 지금 돌아보니 역사가 그랬더라는 미묘한 차이. 그것은 채운 선생님의 2강때 프로이트 이야기와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해요. 어린시절의 어떠한 일이 지금의 나를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러한 때 돌아보니 어린날 그런일이 있어더라는.... '지금 어떻게 하느냐'가 역사의 의미를 다르게 할 것이라는 선생님의 말씀이 제게는 가장 크게 남았어요. 

제게도 지난 2009는 엄청 큰 의미가 있는 해였습니다. 내가 살고 있는 이 땅, 내 아이가 살아갈 이 땅에 대한 두려움, 서글픔... 문득 어느때는 그냥 떠나버릴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하죠. 이런 이야기를 하면 친구들이 말합니다. 왜 대학때 고민을 지금하느냐고. 그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냐고. 그건 그저 이상일뿐 현실은 이러한거라고...  이정우 선생님 1강때 하신말씀이 떠오르네요. 사람이 변해도 큰 줄거리는 있어야 한다고 하셨죠. 그것이 바로 주체 아닐까 합니다. 휩쓸리고 흔들려도 내가 나로 존재할 수 있는것요.  

집이 멀어 질문 시간에 먼저 자리를 떠 이정우 선생님께 감사의 박수 쳐드리지 못한게 못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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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2-06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젠 저도 그랬는데...새벽 한시에 깨서 계속 잠을 못 자고 있었거든요..(나이탓인가...그러고 있답니다..ㅋㅋ) 덕분에 첫강의 끝날무렵(쉬는시간전)에 너무 너무 피곤하고 졸려서...아~~시계만 들여다 보느라 정말 민망했습니다. 그렇다고 강의중에 조는건 학교다닐때도 안해본 거라....(아~정말 모범생 신드럼이다..ㅎㅎ) 어찌어지해서 무사히 들은 강의....하여간..이정우교수님의 차분한 강의가 돋보인 날이었습니다...마지막 질문인...우주,우주인..등등.....음~~나름 재미난 질문이었습니다..저도 평소에 많이 생각해보고 있는 거거든요..시간이 너무 촉박해서..(이미 시간은 10시가까이 되고있었고....해서요)아쉽게 마친 강의였답니다...멀리서 오시는 군요...힘내십시오..그리고 나중에 2009년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군요..그게 혹시 작년에 있었던 일련의 사건들(촛불,용산,노대통령서거 등등) 때문에 그런건가요??? .........얼마전에 씨랜드사태로 우리나라를 떠났던 몇분이 귀국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전 씨랜드 사건이후에 우리 아이들은 절대로 캠프를 보내지 않습니다. 학교에서 가는것도 교회에서 가는것도....다요..(유별나다는 이야기 많이 듣습니다..아이들도 불만이 많구요) 제가 너무 사회에 대한, 사람에 대한 믿음이 없는건지 모르겠지만...제가 같이 가는 캠프만 참석을 시킵니다..그런데 아이들이 커가니까..그것도 마음대로 못하겠더군요...하여간 어렵답니다.....힘내시라는(정확한 상황을 몰라서 뭐라 말씀은 못 드리겠습니다) 말밖에 이야기를 못하겠네요...

blue0729 2010-02-06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정우 선생님이 요즘 인문학 공부의 장이 많이 생긴거 같은데.. 매우 바람직한 현상인 것 같아요- 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보며 참 뿌듯했었는데. 이렇게 자기 자신으로부터 깨어나는 대한민국 국민이 점차점차 많아지면 조만간 살기좋은 나라가 되지 않을까요?^^ 저도 이번 수업은 어려워서 많이 힘들어했답니다ㅎㅎ 정말 수고하셨어요!!

윤재홍 2010-02-14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이야기를 하면 친구들이 말합니다. 왜 대학때 고민을 지금하느냐고. 그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냐고. 그건 그저 이상일뿐 현실은 이러한거라고... 이정우 선생님 1강때 하신말씀이 떠오르네요. 사람이 변해도 큰 줄거리는 있어야 한다고 하셨죠. 그것이 바로 주체 아닐까 합니다. 휩쓸리고 흔들려도 내가 나로 존재할 수 있는것요.

이 말씀에 공감합니다.

흘러가는 인생이 될 수도 해쳐나가는 인생이 될 수도 .. 그것은 우리의 몫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너무 바쁘게 지내다 보니까 벌써 인문학 강좌가 있는 금요일이네요 

어쨌든 숙제는 해야 할거 같고...ㅋㅋ(아~~이 모범생 신드롬..ㅋ) 

------------------------------------------------------------ 

1강..재현에서 너무 많은 충격과 혼란을 겪은 저로서는  

주체란 무엇인가에서는 어떤 혼란과 충격이 올까 걱정하면서 

강의를 들었는데......................음..역시 ..... 

미리  예방주사를 맞아놔서 그런가요???!!!! 

 1강인 재현보다는 강도가 훨씬 약(?)했습니다. 

물론 1강때는 책도 못 읽고 간 탓도 있지만 

이번에는 책읽을 시간이 충분해서...또 두번이나..책을 

읽고 가서 그런지...그다지 어렵게 강의 를 듣지는 않았습니다. 

게다가 교수님의 강의가 워낙 조용조용하고 차분하고....절제된 상태에서 

진행이 된지라.... 그리 난해 하지도 않았구요 

음~~워낙 이정우교수님이 인문학 강좌쪽의 대가이신지라 

그분의 강의를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들을 수 있다는게 영광이지만 

(2월 4일 중앙일보에 인문학 강좌에 대한 족보(?)가 나왔답니다. 우리나라 인문학 강좌의 

역사(?)와 현재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곳등등...전 신문을 스크랩 해 뒀습니다... 

동양고전강의를 인터넷으로 들을 수 있는 곳이 있더군요...시간이 되면 함 들어 보려구요 

이정우교수님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나왔구요) 

강의의 스타일이 워낙 절제된 듯한..차분한 강의라서 그런지 집중하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또 앞에 앉은 여자분이(아~~얼마나 피곤한 시간입니까..금요일 저녁...이해합니다) 

강의내내 숙면을 취하셔서...그게 죄송 스러워서....그게 신경이 쓰여서 강의 중간중간에 

강의를 놓치곤 했답니다.  

머리에 남는 말.......은... )))

다른 사람이 보는 나(술어)와 내가 보는 나(내면의 나)는 차이가 있고 .......이 간극의 해소가 필요한데 

상징체계 바깥으로 나가는 것(소요), 상징체계를 바꾸는 것(투쟁) 두 가지가 있다... 이러한 간극속에서 

나를 어떻게 만들어 가는가는 인간의 영원한 숙제이며 주체에 관한 문제이다... 삶이란 개체성과 나와의 

끊없는 이율배반적인 투쟁이다.... 

사실 저는 강의내내 책 15쪽의 하단.."주체로 존재하는 것들은 우선 개체로서 존재해야한다...... 

개체성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주체성도 확보하지 못한다"라는 말이 잘 이해가 안되서 질문을 할까 말까  

그러고 있었답니다..게다가 갑자기 24쪽에서 허, 무위인이라는 단어가  등장해서 

나오는 글중에 '보편성=허 '라는 표현도 이해가 안되고.....물론 아직도 이해가 다 된건 아니구요 

하지만 어쨌든..책을 여유있게 읽었고(1강보다는) 또 교수님의 강의 스타일이 핵심만..차분하게  

말씀하시는 스타일이신지라.....주체 2강때는 어떤 핵심을 말씀해주실지...궁금하기도하고 기대도됩니다. 

금요일의 홍대역은 그야말로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뭔가가 있습니다......ㅋㅋ 

지하철 역을 나오는데 10분이상이나(지난주는 더 심하더군요) 걸리고.....ㅠㅠ 

그래도...이따가 다들 뵐 수 있겠죠.... 

날씨가 춥다는데......건강한 모습으로 뵈요....오늘뵈면 다음주 강의 없으니까 2주후에 뵙겠네요 

우리...오프라인 모임도 함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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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0729 2010-02-06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책을 열심 읽긴했는데^^; 이해 안가는 부분이 매우 많더라구요ㅎㅎ 중앙일보 정보 감사합니다! 이렇게 귀한 정보를!^^ 저는 채운선생님 강의 보담도 이정우 선생님 강의가 개인적으로 더 좋았어요(사실 너무 어려운부분에선 졸기도 했지만요ㅎㅎ). 연륜있으신 분의 포용성이 돋보이는 것 같더라구요.

blue0729 2010-02-06 15:49   좋아요 0 | URL
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total_id=3998775

2월4일 조인스 찾아보았는데^^ 이게 아닐가 싶네요~! 혹시 궁금하신 분들 같이 보아요.

비로그인 2010-02-08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링크 잘 걸어놓으셨네요...그나저나 지난 한주간은 알라딘 서재에 별로 안들어 오셨더라구요..바쁘셨나요???..저도 별로 못 들어 왔었는데....지지난주 강의 (1월 말...이정우 선생님 첫 강의)떄는 제일 뒤에 앉으신거 맞죠..늦은 식사와 함께요...(아니면 내가 실수 하는건데...ㅋㅋ) ..에이....정말 우리 이름표 달아요..ㅋㅋ

blue0729 2010-02-08 23:39   좋아요 0 | URL
ㅠㅠ지난주에는 수업을 어떻게 정리해야하나 고민이 많았었어요. 2강을 모두 끝낸 지금도 어려워서 선뜻 글을 못 올리겠더라구요. 안타깝게도 저 한번도 뒤에 앉은적 없었답니다. 선생님은 뵈면 딱 알아볼것 같은데^^! 진짜 이름표 달아야하나봐요ㅠㅎㅎ

비로그인 2010-02-09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blue0729님 ..거봐요 우리 이름표 달아요...그리고 아는체좀 하셔요....알았죠..이런 실수 안하게요...죄송죄송...ㅎㅎ....다음주에 꼭 아는체하기요....아~~모든 사람의 아이디와 모습이 이제 막...헷갈리기 시작했다는....윽윽...

blue0729 2010-02-22 00:30   좋아요 0 | URL
ㅠㅠ제가 용기가 없어서 이번주에도 아는 척을 못했네요. 번개 때 꼭 인사드릴게요^^ㅎㅎ
 

주체 강의를 듣고..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왠지 채운 선생님 강의보다는 사람들 열기가 그렇게 뜨겁지는 않았다는.. 그런 느낌?? ^^;; 

이정우 선생님은 강의를 아주 조근 조근 하셔서. 귀를 기울이고 집중하지 않으면 

잘 안들렸어요. 그리고.. 뭐랄까.. 조금 더 어려웠다고 해야할까요...?  

웃음기 싹 뺀, 진지한 강의였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그 전 강의보다 임팩트가 살짝 약했지만.. 

선생님 강의는 그냥 온전히 수긍하면서 들었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충격적이었던 건, 제가 상징 체계에 살고 있다는 그 말씀이었어요~  

한 번도 그렇게 생각해보지는 않았었는데,  

저는 정말로 수없이 많은 상징들 속에 살고있더라고요. 

제가 이름을 갖고 있는 것,   최라는 성을 가지고 있는 것,  

그리고 제가 가지고 있는 신용카드,   회사에서 찍는 지문들.. 

이런 것들이 다 나를 나타내는 상징인데,  

저는 그런 것들이 없으면 순식간에 그냥 없는 사람이 되는 거죠. 

그냥 우스게 소리로, 저 지문 없으면  

회사에서 일하고 있었던,  

그냥 유령인간 됩니다. 

아주 나쁜 시스템이죠... 

ㅎㅎ 이런 시스템의 굴레에 갇혀서.. 

어디 어디에 다니는 사람,  

그 회사 다니는 사람들은 대게 다 그렇지,   

그 회사 여자들은 그렇더라.. 

이런 말들.. 이런 것들이..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제 모습이라는 거,  

근데, 저는 이 강의를 듣다가 또 재현과 연결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다들.. 

아, 걔 대기업 s에 갔다더라,  걔 강남에 집 샀더라. 이런 술어들을 얻고 싶어하잖아요 

그리고 이게 곧 재현하는 삶이고...  

대기업, 강남, 외제차.. 이런 술어들을 얻으려고 그리 발버둥치며 사는 삶....

그리고 그런 술어가 아니면..  마치 패배한 것 같고..  

아 , 주체 강의 속에서도 .. 이상하게 재현의 삶을 탈피하자는 ..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원하는 술어를 찾자.. 

그리고 지금 내가 갈등하는 술어들을 무얼까.. 

그리고 사람들을 만날 때도 .. 적당히 스폰지가 되자...  

적당히 흡수하고 적당히 나를 지키는.. 그런 사람이 되자.. 

이런 생각들을 했습니다~ 

적당히.. 이거 참 어려운 것 같아요... 

선생님이 이야기하신.. 관계를 맺으면서도.. 나를 지킨다는 것.. 이것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오늘은 정말 바람이 많이 붑니다. 

참고로 전 지금 파주에 있는데.. 

이곳은 정말 추워요~ 

서울은 어떤가요?  

그래도.. 맑은 하늘이 보입니다.  

오늘 하루도... 또 이렇게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사실, 개념어 강의 듣고.. 저도 숙제때문에 고민 많이 했는데  

이렇게 부담없이 몇 글자 남기는 건,  

강의도 되돌아 보고 좋은 것 같습니다.. 

일단.. 강압이 아니어서 좋아요. ㅎㅎ 저 스스로 꼭 강의 듣고 쓰자, 이런 생각하고 있지만요.. 

아무튼.. 좋은 강의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또 한 번 감사드립니다~ 

 

수업 들으시는 모든 분들..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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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2-05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저도 집중해서 듣지 않으면 절대로 집중이 안되는 그런 강의 였답니다...뭐...옆에서 보니까 열심히 필기하고 잘 들으시던데....저는 제일 앞에 앉은(바로 제 앞에 앉았는데) 여자분이 너무 졸아서(거의 자는 수준이었죠) 그 시간이 피곤한 시간이긴 하지만 그래도 강의 하시는 분께(인문학 강좌의 대가신데...) 괜히 죄스러운 마음이 들었답니다.
서울은 ..날씨가 조금 풀려갑니다...어제가 입춘인지도모르고 지낸 한주 였답니다...이따가 뵙죠...

분다 2010-02-05 10:30   좋아요 0 | URL
오? 제 얼굴을 아시나용? ㅎㅎㅎ 일부러 안 졸려고 열심히 필기했답니다... 살짝 졸리운 순간이 있었지만.... 나중에는 좋은 말씀이 많아서.. 열심히 필기했지요~~~
인문학의 대가이신줄은 몰랐어요~ 안 그래도 그런 포스가... ^^;

2010-02-05 1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ㅎㅎㅎ....우리 이름표 달고 수업 들을까요??? 갑자기 들은 생각입니다... 음.....이름표에 본명...아이디 같이 적구요...ㅎㅎ 서로들 너무 인사가 없죠....

분다 2010-02-08 09:12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 다음 시간에는 ID 적어갈게요 ㅎㅎㅎㅎㅎ
 

 

  

 

'주체'란 무엇인가 _이정우
100129. 상상마당

 

시작하기] 개념이란 왜 필요한가? 삶의 일관성을 갖기 위해 필요하다. 개념이란 항상 옳은 것인가? 사람의 체험을 평균화시킨다는 점에서 개념은 곧 사물의 타살과도 같다. 

오늘의 주제] 주체 

주체의 어원적 의미는 피조물이다. 즉 신이 아래로 던진, sub-jectum. 같은 단어가 중세에는 신민의 의미로 쓰였으나, 현대에 와선 자아, 의식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지난 2주간의 수업에서 재현의 논리와 이에서 탈피하는 삶에 대해 공부했다. 이 때의 논리는 여러 사건이 존재하고, 이로써 개별의 진실이 만들어진다고 배웠다. 반면 주체의 개념에서는 여러 특성들을 지닌 실체적인 무언가를 가정한다. 이를 우린 '술어적 주체'라 말한다. 말 속에 이미 주어-술어 방식의 함축이 존재하며, 우리는 일상 생활에서도 실체-속성의 사유를 하며 살아간다는 논리다. 

즉 우리의 인식 체계는 술어를 기초로 세상을 바라본다는 의미다. 그러나 여기서 질문 하나. 정말 술어로 한 존재를 규정하는 것이 가능한가? 

우리는 끊임없이 변해가는 존재다. 술어의 개념은 여기서도 빛을 발한다. 변화가 자기와 자기 술어간의 대립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요컨대 자기 술어로 게으르다라는 단어를 갖고 있는 사람을 생각해보자. 이 사람이 자기술어와 자기를 일치시키지 않고 불만족감을 가질 때 그는 이 대립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할 것이며, 그 결과로 새로운 자기 모습, 즉 자기술어를 갖게 될 것이다.  

한편 술어의 세계는 나 뿐만 아니라 세계에도 적용된다. 인간의 삶은 술어, 즉 상징의 세계 속에 자리한다. 가령 한 개인은 어느 국가에 살며, 어떤 이름을 갖고, 어떤 성(가문)에 종속되어 있다. 이들은 술어로서 표현된다. 

여기서 '이름-자리'를 갖는 사람을 생각해볼 수 있다. 이 때의 사람은 두 가지 문제를 갖게 된다. 하나는 술어가 곧 내가 아니라는 문제, 하나는 술어가 자신의 의지에 따른 게 아닌 이미 주어졌다는 문제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두 가지 극단적 방법이 존재한다. 하나는 상징체계의 밖으로 나가 도사가 되는 법, 하나는 상징체계를 바꾸기 위한 투쟁, 분신자살을 하는 법이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사이 어디쯤에서 살아간다. 해결되지 않는 문제를 안은 채로.

한편 두 번째 문제가 있다. 사람은 '나'가 아닌 '우리'로 살아간다는 점이다. 특히 현대에 접어들어 개인은 수많은 우리 속 어딘가에 점박혀있다. 가령 나는 한국인이며, 대학생이며, 서울사람이며, 인문학 수업을 듣는 사람이며 등. 고로 자기-자기술어간의 간극에 더해 나술어-우리술어의 간극이 이중으로 발생하게 된다. 여기서 일반화의 오류가 발생한다. 나는 그렇지 않지만 한국인이기 때문에 -것이다, 란 명제를 갖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갈 길은 하나다. 무수한 주체로서의 우리, 나 중에서 진정한 우리, 나를 찾는 일.

인간에겐 두 가지 사유 방식이 존재한다. 공간적 사유와 시간적 사유. 각종 형상화, 철학의 사유가 공간적 사유라면 역사, 천지창조의 개념은 시간적 사유에 속한다. 시간적 사유란 곧 동일성과 차이의 사유로써 이중에서도 핵심이 되는 내용은 differentiation 차이 생성의 문제이다. 차이를 만드는 힘이 곧 시간이다. 시간을 통해 나는 변한다. 이 때의 시간은 타자, 관계로도 해석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나를 변화시키는 건 관계의 힘이다.

비슷하지만 다른 두 가지 개념이 있다. 정체성과 동일성. 동일성이 유일무이한 불변함을 뜻한다면, 정체성은 시간의 흘러감 속에서 잃지않는 동일성을 의미한다. 이 정체성을 갖는 것이 사람의 목표일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삶의 리듬이 필요하다. 이 리듬이 바로 동일성과 차이의 리듬이다. 나와 타자간의 균형이 필요하단 말이다.

현대는 고유성을 말살시키는 세계다. 고유명사를 다루는 역사보다 객체성을 다루는 과학이 판을 치는 시대다. 한 존재마다의 이름이 사라져가는 시대다. 이 시대에 필요한 건 주체의 힘이다. 물론 이 때의 주체는 딱딱하고 불변하는 identity가 아니다. 주체성에만 몰입된 인간은 객관적인 현실을 볼 수 없는 돈키호테가 될 수밖에 없다. 객체만을 중시하는 사람 또한 하나의 부품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언제나 중요한 건 조화. 커다란 삶의 줄거리 안에서 각 고유명사가 살아 숨쉬는 '이름'이 있는 세계로의 꿈을 꾸고, 이를 위해 투쟁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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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2-05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감사감사...너무 정리 잘 하셨다...강의가 잘 안들려서 집중하느라...필기도 잘 못했는데....정리 잘 해주셔서 감사요...역시 정리를 너무 잘하세요....

굼실이 2010-02-06 22:09   좋아요 0 | URL
내용이 쉽지 않아서 (개념 수업을 들으면서 개념을 잘 못잡겠더라구요^^;)
이상한 부분은 많이 지적해주세요^^

blue0729 2010-02-06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진짜 정리 잘하셨다. 저는 시도해봤는데, 머릿속이 어질어질해서 못하겠더라구요ㅎㅎ// 고유명사가 살아있는 세계, 살맛 나겠죠.

굼실이 2010-02-06 22:10   좋아요 0 | URL
전 오히려 너무 고유명사에 몰입되지 않게 노력해야겠단 생각도 했어요ㅎㅎ (개인적으로요)
어쨌거나 현대는 너무 객관성을 중시하니까요, 좀 더 고유명사가 활성화될 수 있는 사회라면 지금보다 다양하고 즐거울 거리가 많겠단 생각은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