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란 무엇인가 _이정우
100205. 상상마당

1. 상징계: 이데올로기/ 대타자(어떤체계)/ The Other   //    실재계: 숭고한 대상/ 소타자(대상-원인) / objet a 


2. 기본 구도
  지젝: 상징계의 이름-자리에 대한 욕망 (real)  → 실재계와의 조우 (Jouissance)  → 다시 상징계로 돌아가 변화시킴
  들뢰즈: 과학을 통한 현실 인식  → 잠재성의 세계에서의 형이상학적 인식 → 다시 현실을 바꿈 (윤리학)

* Jouissance(주이상스): joyment+sexual meaning / 상징계를 넘어서는 즐거움 / 가령 연쇄살인마의 행동에 매력을 느끼는 일 / 라캉이 말한, 인간을 살아가게 하는 동력 (프로이트의 리비도에 대응) 


3. 상징계에서 실재계로 내려오며 발견하는 기본 원리
죽음 욕동 (라캉. 지젝)
마주하기 힘든 공포를 덮기 위해 문화 발생
인간이 가진 체계는 자의적 : 물병을 컵이라고 불러도 그 체계를 유지한다면 문제가 없다
Jouissance : 인간은 실재계에 대한 두려움과 매력을 함께 느낌 (공포영화 매니아, 힘든 상처를 곱씹는 모습)
죽음┌ 상징적 죽음 : 이름-자리의 소멸 / 국적없는 사람, 고아, 낙오자
      └ 실재적 죽음 : (상징적 죽음이 오지 않은 상태) 유령, 귀신

삶 약동 (들뢰즈. 베르그송)
생명의 끊없는 약동을 석화시킨 것이 문화 (생명: 흐름, 잉여, 생성 / 석화: 고정, 분절, 이름짓기, 체계화)
      실재         ┘ └   상징
 

4. 역사
고전적 역사를 바라보는 세 분류:
타락(플라톤의 유토피아, 기독교의 에덴) / 진보(근대 계몽사상) / 순환(동양적 사고)
자의적으로 재구성한, 일종의 시나리오
현대역사철학: 시나리오적 역사관 비판 → 역사는 우연의 산물 

* 발터벤야민
역사는 moment들의 이어짐이다 (moment; 시간을 자르고 응축시킨 것, 일종의 사진 / 순간의 변증법)
각 사건에 의미부여를 위해 이러한 사건들이 계열화되어야 함: 별자리
벤야민의 역사(시간) 개념은 프로이트의 그것과 유사 (비연속적, jump)
역사란 반복을 통해 과거를 구제한다 (즉, 지금 현재의 관점에서 의미부여하는 데에 따라 과거가 달라질 수 있음 / 이때의 변화는 실재적 변화가 아닌 상징적 변화를 의미 / 실재와 상징의 구분이 필요)
우리는 (과거의 사람들에 의해) 기다려졌던 사람들이다
☞ 역사를 기억하고 해석하는 일이 곧 고유명사를 되착는 일.

* 프로이트의 deferred action (사후작용: 하나의 사건이 뒤의 사건에 의해 의미가 부여됨)
불연속적인 시간 개념 / 현재의 사건이 과거 특정 사건을 의미부여함
(일반적 시간 개념: 과거가 연속적인 시간에 의해 현재와 미래를 규정하는 인과 구조 가짐)
 

** 왜 주체성을 가지는 데 역사가 필요한가?
주체상을 가진다는 것은 곧 관계 속에서 출/처(나가고 들어옴)의 문제다. 차생과 동일성의 리듬을 갖고 자신의 정체성을 갖는 게 필요하다. 또한 이러한 정체성은 시대에 따른 문제이기도 하다. 이러한 이유로 주체성을 갖는 데 역사가 필요하지 않을까?

 

TIP] 철학, 사상은 약이자 독이다. 그러므로 언제나 열린 자세로 세상을 바라보는 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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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열 2010-02-07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내 브로그 http://blog.naver.com/013yun/90079978153 에 주체에 관한 일본생활 속에서 체험된 글을 올려는데, 님의 평을 기대해 볼까 합니다. 부탁합니다. 자칭 소외자 올림.

굼실이 2010-02-08 23:56   좋아요 0 | URL
아~ 많이 고민해봐야 답이 나올것 같아요^^ 또 다른 숙제를 받은 기분이네요~ 읽어볼게요

비로그인 2010-02-08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정리....박수~~~ㅎㅎ 감사요...사실 전 조금 멍한 상태에서 강의를 들어서 놓친부분들이 많았거든요..또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를(다른 분야의 아이디어...) 강의록에 적느라고 잠시 딴 세상에도 다녀왔답니다...ㅋㅋ....지속적인 강의 정리..부탁요...

굼실이 2010-02-08 23:57   좋아요 0 | URL
저도 이날 내용이 어려워서 헤매면서ㅎㅎ 나름 정리한거라 이 내용이 맞다, 라고 하긴 힘들것 같아요. 그런 부분들을 고쳐나가고 다시 생각하면서 배우는거겠지만요^^

분다 2010-02-08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 강의 못 들었는데.. 넘 아쉽네요.. 철학이 약이자 독이 된다는 것.. 어쩐지 공감이 됩니다... 체계적 정리 감사드령ㅅ~

굼실이 2010-02-08 23:58   좋아요 0 | URL
정말 약이자 독이란 말이 맞는것 같아요. 알수록 더 공부하고, 다방면으로 생각하는 게 필요하단 생각을 많이합니다^^

blue0729 2010-02-08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죽음에의 충동과 생명에의 약동을 대비시켜서 말씀해주신게 참 인상깊었어요. 과연 우리는 둘 중 어느것이 더 올바르다 말할 수 있을까요ㅎㅎ 제 자신만 대입시켜보면 생명에의 약동 같네요!

굼실이 2010-02-08 23:59   좋아요 0 | URL
개인적으로 공감이 가기는 죽음에의 충동에 대한 내용이 더 와닿았어요. 하지만 어떤 하나가 맞다라고 하기엔 상황에 따라 해석되는 경우가 다 다르단 생각이 들어요. 생소한 철학가와 사상이 많이 나와서, 공부가 많이 필요함을 느꼈답니다-_ㅠ

siroyuki 2010-02-09 0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날 미래에 어느 곳에 도달했을 때 과거에 의미가 생긴다는 말이 인상적이었어요. 과거에서 미래의 인과적 방법도 있으면서. 왠지 강의하시는 분들이 공통적으로 열광하는 인물이 있다는 느낌이 들어 흥미로웠어요. ^^ 그런데 저번 주에 강의를 못 들어서 그런지, 확실히 잘 못 따라가겠더라구요. 빠지지 말아야겠다는 걸 느꼈습니다. 정리 쉽지 않았을 텐데 감사합니다. ^-^
저도 죽음에 대한 충동이 더 끌렸어요. 우리네의 문화가 죽음을 덮기 위한 것이라니...사람은 왠지 희극보다는 비극에 더 끌리는 것 같기도 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