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하고 통쾌한 교사 비판서
로테 퀸 지음, 조경수 옮김 / 황금부엉이 / 2006년 9월
평점 :
품절


<교사 혐오자의 책>, 이 책의 독어판 제목이다.국내에서 이런 제목으로 책이 나오기 힘들었을 듯 하다.한국 사회에서 해서는 안되는 일 중에 하나가 '특정 직능 단체'또는 '특정 종교단체' 전체를 비판하는 것이다.이런 사회 분위기 속에서 <교사 혐오자의 책>이라고 출판했다면 분명 무슨 무슨 가처분 신청,무슨 무슨 변경 신청의 소를 당했음직하다.출판사는- 대외적으로만 존재하는-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의 정서를 알고 있기에 제목을 순화했을 것 같다.물론 짐작이다.

이 책을 읽을 때 한가지 주의해야 하는 점이 있다.선생님에 대한 끓어오르는 분노는 공감할 지라도 한국과 독일의 교육제도와 교사에 대한 태도가 다르다는 점은 미리 머릿속에 넣고 들어가야된다.저자인 로테 퀸은 독일의 자율적 교육제도에 부정적이다. 그것이 궁극적으로 올바른 방식이라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말이다.저자가 바라보는 독일 자율교육제도의 문제점은 초등학생들에게 그 나이 때 맞는 학업성취를 독려하지 않는다는 점이다.2000년 피사에서 독일이 하위권에 머물렀다는 점이 그 주장의 근거다.로테 퀸은 독일의 교육제도와 교육 공무원들의 무사안일이 독일 초등교육 수준 저하의 원인이라고 파악한다.학년에 맞는 학업 성취로 독려하지 않는 학교,그리고 그걸 악용하여 방임과 가정으로 책임전가로 일관하는 선생님들.초등학교 까지는 열린 교육을 하다가 김나지움으로 넘어가면 달라지는 교육 형편 등등...독일이나 한국이나 교육에 대한 관심은 피차 마찬가지일테니 독일 여론이 쉽게 공감했을 것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우리의 초등교육은 그동안의 주입식 교육제도에 대한 반성으로 열린 교육방식을 지향하고 있다.(물론 지향은 지향일 뿐이다만)비록 독일 수준에는 미치치 못하겠지만 교육적 억압에 대한 반작용이 우리 사회에 불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최소한 초등학교에서는 말이다.로테 퀸은 그와 반대 상황에 있다.독일의 자율식 교육의 폐해를 지적하며 조금 더 아이들을 책상에 붙여 놓기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이렇게 독일과 한국 교육의 역사적,사회적 차이에 대해 조금 이해하고 이 책을 접해야 교사 문제에 대해 좀 더 맞장구를 칠 수 있게 된다.

선생님....에 대해서는 할 말들이 다들 너무 많다.좋은 기억보다는 않좋은 기억이 더 많다.지금 선생님을 하고 계신 분들도 돌이켜 보면 과거 선생님에 대한 좋은 기억보다 나쁜 기억이 많을 것이다.물론 현재의 교사들은 '우리 때에 비하면 지금은 천국'이라며  교사로서 자신의 선량함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거기에 더하여 요즘은 학생이 선생알기를 뭐 알 듯 하기에 선생이 피해자라고 주장하기도 한다.모든 교사들이 마귀할멈의 세번 째 아들 같지는 않다.세상 어디에나 부처도 있고 마귀도 있듯이 선생님들 사회에서도 마찬가지이다.그런데 왜 아이들은 천국의 기억보다 지옥같은 기억을 더 많이 가지고 있을까? 아이들이 잘 해주는 걸 쉽게 잊어버리기 때문이라면 할 말이 없다.

나는 사실 학교 생활 편안하게 한 편이다.아버지가 선생님이셔서 초등학교 때 부터 그 후광을 입었다.공부도 잘하는 편이었고 모범적이었으니 선생님과 큰 갈등이 있었던 적이 별로 없다.그렇다고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초등학교 6학년 때는 정말 '올 한 해가 어떻게 가나?' 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볶인 적이 있다.결정적으로 선생님께 세게 대들었는데 그 여파가 한 학기 이상 갔다.1학기 성적표에는 6년동안 처음 받아 보는 성적도 기록되어 있었다.그러나 이런 일은 쉽게 잊게 된다.정작 오래 기억되는 것은 다른 일이다.저자의 말을 먼저 인용하면 이런 류의 것들이다.

교사들은 종종 학생들을 무시하고 부당하게 대우하고 자신이 재능이 없다고 믿게 하고 외모와 성격과 출신 배경을 가지고 창피를 준다.심지어 노골적으로 조롱하고 남들 앞에서 웃음거리로 만들기 까지 하면서 학생들에게 압력을 가하는데 그런 압력은 교실 안에서 전염병처럼 증가한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일이다.숙제로 무슨 초대장 같은 걸 써오는게 있었다.담임 선생님은 나보고 나와서 읽어보라고 했다...'몇 월 몇 일 내 생일인데...친구들와 와서 배불리 먹자..' 뭐 이런 내용이었다.마지막 문장이 문제였다.아이들 어휘에 '배불리 먹자'가 뭐 크게 이상한 건 아닌 듯 했다.그런데 선생님은 뒤로 넘어갔다.교실이 떠나갈 듯 크게 웃으며 그게 뭐냐는 식으로 빈정거렸다.가만히 있던 반 아이들도 왕개구리 따라 웃던 동네 개구리 마냥 책상을 치면서 넘어갔다.진짜 무지하게 쪽팔렸다.너무 쑥스러워서 얼굴이 완전 홍당무가 되었다.나는 그 길로 복도 끝으로 달려가 쓰레기 통에 그 숙제를 던져버렸다.....나의 돌발적인 행동은 또다른 보복을 불러왔다.흔히 말하는 싸대기 몇 대 맞으며 '어디서 배워 먹은 버릇이냐'는 날카로운 충고까지 들었다.다음 날 부모님 소환....

20년도 지난 일이지만 절대 잊혀지지 않는다.맞았던게 문제가 아니라 쪽팔렸던게 문제였다.왜 선생님은 '어..잘썻다.그런데 '배불리 먹자'는 좀 예쁜 것 같지 않다.'라고 말해주지 않았을까?

허튼 소리,얕보는 제스처,무시하는 시선과 바보 같은 농담은 과거 학생들을 길들이는 수단이었던 꿀밤먹이기나 회초리질보다 고통이 덜하기는 커녕 오히려 더 부당하고 만성적으로 악의적이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훨씬 더 큰 상처를 준다.

사실 이 책에서 내가 제일 공감가는 부분은 교사들의 이상한 권리에 대한 부분이었다.저자의 말을 먼저 보자.

부모형제,친구들,교사들의 도움으로 삶의 평가 불가능한 것들을 어떻게 다룰 것이지에 대한 철학을 세우는 시기인 6-10세 사이에,아이들은 자기들과 똑같이 분별없고 미숙하게 떠들어대고 자신이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자각이 결여된 교사들을 만나게 된다.교사들은 대체 무슨 권리로 그러는 것인가?

폐쇄된 학교 안에서 우물 안 개구리처럼 노력 없이 과거에 배운 것을 그대로 가르치는 것만 반복했다.신문도 안 보면서,동료교사끼리 동네 아줌마 수준링?못한 대화를 나누면서도 전혀 자신의 부족함을 알지 못했다.(책 후기에 나오는 명예 퇴직한 한국의 선생님 회고담 인용)

초등학교 때 일은 아니어서 그나마 다행이다.중학교 때 국사 선생님은 예뻣다.27살쯤 되었는데 짖궂은 놈들은 그녀의 치마 속을 늘 궁금해 했다.하여간 예쁘고 인기 많았다.그런데 그녀는 내게 안좋은 쪽으로 기억되고 있다.국사 수업 중 생긴 일 때문이다.수업하다 말고 그녀가 니체와 부처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왜 그 이야기가 나왔는지 전후 사정은 잘 모르겠다.어쨋든 젊고 예쁜 그녀가 한 말은 정확히 기억난다. "니체 알지? 유명한 철학자면서 '초인'이라는 걸 이야기 했던 사람이야.일종의 천재지.그 사람이 말이지.'신은 죽었다.'라는 말을 했어.이게 무슨 오만한 말이니? 천재면 뭐해.그런 천재도 자기 잘난 맛에 '신은 죽었다'는 헛소리나 하고.아마 지금쯤 지옥에서 벌벌 떨고 있겠지....또 너네들 석가모니 부처 알지? 그 사람도 오만해.갓 태어나서 처음 한 말이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고...그러니까 '세상에서 내가 제일 잘 낫다.다른 것들은 나 내 발 아래다.'이런 말이야.어떻게 간난아이가 그런 말을 했는지는 놔두더라도 ..얼마나 오만하냐 인간인 주제에..'

예쁜 그녀의 말에 나는 고개를 갸웃거릴 수 밖에 없었다.내가 니체를 아는 것도 부처를 아는 것도 아니었다.그런데 '저건 아닌 것 같은데..'신은 죽었다''천상천하유아독존'에 저런  뜻 말고 다른 깊은 뭔가가 있는 것 같은데...'

아...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어여쁜 그녀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다.그건 상관없다치자. 예쁘고 인기많은 그녀의 철학적 빈곤함과 편협함이라니.....지금 만나면 머리통을 받아 버리고 싶다.'이 무식한 선생아..'라고 말하면서 말이다. 오래 전 기억인데 아직 생생한건 그 선생의 거지같은 해석에 의문을 제기하지 못햇던 상황 때문일 것이다.내가 만약 '선생님 그건 아닌것 같은데요' 라고 말했다면 나는 어떻게 되었을까? 뻔하다.'니가 선생이야.니가 그렇게 잘났어.공부 좀 하다고 선생을 우습게 아네.' 그리고 싸대기...인신공격적인 모욕과 조롱,이어서 담임에게 보고...담임에게 보복....학교에서 누가 감히 선생에게 대든단 말인가? 대들 수 있다.대들면 열나 두드려 맞고 찍혀서 두고 두고 씹히고 부모님 소환당할 각오는 해야된다.선생에게 게기지 못하는 이유는 부모님들도 마찬가지인 듯 하다.이유는 단 한가지.' 내 아이가 볼모로 잡혀 있기 때문에...' (이게 무슨 삼전도의 굴욕인가? 청나라에 볼모 보내게.) 괜히 시끄럽게 해서 아이에게 피해가 갈까봐 보고도 못 본척하고 미워도 돈찔러주고 싫어도 오냐오냐 한다.아마 우리 부모님들도 그러셨을 것이고 또 이 땅의 수 백 만명의 부모들이 그럴 것이다.

선생님 이야기를 하다보니..뭐가 그리 떠오르는게 많은지 좀 두서가 없어진다.기억들이 서로 앞다투어 자기 이야기를 쓰라고 머릿 속에서 쟁쟁거린다.

마지막은 좀 통쾌한 이야기로 막을 내리자.

아기가 태어나고 한 달간 도우미 아줌마를 두었다.그런데 이 아줌마 또 -좋은 의미에서 -독특하다.작지만 뭔가 포스가 느껴지는 분이었다.이 아줌마가 애가 세명이다.그러니 초등학교에서 산전수전 다 겪어봤다는 건 미루어 알 수 있다.

둘째 딸이 어느 날 학교에서 방석인가 뭔가를 들고 왔다.세탁해서 학교 가져오라는 것이었다.그런데 다음날 아기가 내피를 길에서 잃어 버린 것이다.선생님은 그 때 부터 아이를 채근했다.'칠칠치 못하게 그런 것도 못챙기냐'는 식이다.한 번 그러고 말면될 걸..수업 시간에 아이가 좀 버벅 거리면 또 그 이야기를 꺼내서 아이를 주눅들게 했다.아줌마가 학부모회의에 갔다.아줌마 모시한복을 입고 머리에 쪽지고 가셨다.다른 학부모들이 흘깃 흘깃 아줌자를 쳐다봤다.회의가 끝나고 담임 선생이랑 면담을 했다.

아줌마)(침착하게)얘가 칠칠 맞아서 선생님이 고생하지지요. 선생)아니에요..**이 공부도 잘하고 착실해요.

아줌마)지난 번에 방석도 흘리고 다녀서 선생님 속 썩여드렸을텐데..선생)아니에요.아이들이 그맘 때는 다 그렇죠뭐,

아줌마)그 방석 어떤 걸로 원하세요.더 큰 크고 세걸로 제가 다시 사놓을께요...선생)그럴실 필요 없어요.그렇게 중요한 것도 아니구요...

아줌마)..예..그래요.(싸늘하게)그럼 선생님 저랑 약속한가지해요. 선생) 예?.....       

아줌마)다시는 아이에게 그 방석 가지고 왈가왈부 하지 마세요. 선생) .....

이 아줌자의 지론은 그렇다.선생과 싸우지 않고 피해가려면 처음부터 그?해달라는데로 해라.그게 아니라 도저히 이대로는 안돼겠다 싶어 싸우기로 했으면 반드시 이겨라.

아줌마의 첫째딸 선생은 아이가 반장이어서 은근히 뭔가를 요구했다고 한다.'옆반 반장은 교감 선생이랑 해서 회식을 했다는군요.이번 달에 소풍이 있는데.... 옆반에서는...우리도 그렇게 해야하는데 등등' 그런데 아줌마가 그닥 반응하지 않았나 보다.아이에게 은근한 압박이 들어왔다.아줌마 분노하여 학교로 향했다.선생왈 '아이 서울대 보내려면 이래 저래 학부모님들이 많이 지원해주고 그러셔야해요.' 선생님 상대를 잘못만난거다. 아줌마가 그랬다. '아...고작 서울대에요.그정도 하면 우리 아이 하버드정도는 보내 주실지 알았는데..그런거 하면서까지 아이를 서울대 보내고 싶지 않네요.아이야...당장 자퇴를 시켜도 돼고 검정고시를 준비시켜도 돼요.공부 잘해봐야 다들 별것 없더군요.전 공부에만 연연해 하지 않아요....제가 아이를 자퇴시킬까요? 대신 우리 아이 자퇴시키면 선생님은 편안하게 남은 교직생활 하실꺼 같으세요? "

내가 선택한 건 아니지만 도우미 아줌마를 만나도 한 성질하는- 나같은- 사람을 만난다.^^

내가 아는 어떤 동료 와이프는 이렇게 말한다.'말 안듣고 속만 썩이는 지 자식들 맡아주는데 당연히 1년에 한 두번 얼굴 디밀고 인사해야 하는 거 아니야? ' (이 언니 나이가 나보다 어리다.) 무슨 교육 철학이 있어서 선생하는 것 같지 않다.요즘 임용고시 보는 사람들 중 대다수는 교육적 가치보다 '철밥통'때문에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선생님들은 자신들이 하는 일이 가장 힘든 일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물론 말 안듣는 놈들과 하루 왠종일 붙어 있는게 쉬운 일은 아니다.아마 마약 수사하려고 일주일씩 거지처럼 잠복하는 형사들보다 힘들꺼 같고 농사지어도 손해만 봐서 가슴이 시커먼 농부들보다 힘들것 같다.그런 선생님들께는 '사직'이라는 좋은 제도가 열려 있다....선생님들 고생하시는 것 안다....그런데 나이가 들면 세상에 쉬운 일 없다는 것 정도도 알아야 한다.

보복이 두려운 사족) 직능단체 전체를 도매급으로 하지 않는다는 것을 밝혀야죠.일부 교사들 이야기고 제가 기억하는 나쁜 교사들 이야깁니다.알라딘에도 교사분들이 많으니 그 분들을 적으로 삼겠다는게 아닌 것도 밝혀야죠.전 그분들을 사랑해요.!! ......(제길 알라딘을 다시 접어야하나..이런 내면의 사전검열을 하고말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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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11-14 16:36   좋아요 0 | URL
말없이 추천누르고 가시는 분들이 님의 마음을 알아주십니다. 잘 보았어요. 그 도우미 아주머니 한 카리스마 하십니다. 멋져요!

호랑녀 2006-11-14 22:44   좋아요 0 | URL
오늘 글들은... 댓글수보다 추천 수가 엄청 많군요 ^^
도우미 아주머니 정말 멋지네요.

드팀전 2006-11-16 09:36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안녕하세요.수능일 아침이라 춥네요.회사 나와서 점퍼를 하나 더 입었습니다.마치 눈사람 같습니다.제가 그닥 추위를 타는 편은 아닌데 11월의 이런 사르르한 추위는 좀 약합니다.몸살 올 때 느끼는 그런 차가움이에요.
호랑녀님>5개 넘으면 추천수 많은거죠.제 기분으로도 ^^ 좀 분석적이고 논리적이고 얍쌀한 리뷰를 써야돼는데 안타깝군요.그냥 그 때 그 때 달라요..락 가수가 트로트도 불러줘야 재미있잖아요.제 리뷰처럼 제 필체도 사실 여러가지랍니다.자판으로 치는 건 늘 똑같지만.어떨 때는 제가 다중인격 아닐까 싶어요^^ 그래도 요즘은 몇 가지로 정리하고 있지요. 김원장님이 다시 부를까봐 겁나서 ^^

코마개 2006-11-21 17:32   좋아요 0 | URL
속이 후련하려고 합니다. 저는 '선생님'소리만 들으면 갑자기 속에서 뭔가 용광로처럼 부글부글 끓어 오릅니다.

글샘 2006-11-23 10:23   좋아요 0 | URL
ㅋㅋ 저도 교사 혐오자입니다. 그래서 교사가 된 것이고요. 저런 인간들이 아이들을 가르치게만 할 순 없다는 오기가 저를 사범대로 보냈습니다. 그렇지만, 결국 저도 크게 다르지 않게 되더군요. 그것이 저의 문제, 교사 개인의 문제이기보다 사회적 문제임을 깨닫는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사족이 없었으면 ㅋㅋ 더 좋았겠단 생각이 들어요.
강쥐님... 저도 고딩때 샘들 보기 싫어서 홈커밍데이같을 때 안 간답니다.
교사도 철밥통일 시절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 곧 계약직으로 바뀌고, 방학때 월급 없고, 맨날 평가 받고, 세빠지게 일해야 할 시절이 오겠지요. 교육 시장이 개방되고 나면 공교육은 안에서가 아니라 밖에서 무너질 테니까요...

별빛수 2007-02-27 19:19   좋아요 0 | URL
학교독서모임 도서로 읽기로 한 책입니다. 더러는 반성하며 더러는 분노할 것이 뻔하지만...오늘보다 나은 교육하기를 찾는 교사들이 현장에 있음을 기억해 주시길...대통령을 비판하듯 정부를 비판하듯...어쩌다 온통 비판뿐인 세상...서로 의지하며 살아도 힘든데...때론 상대방의 입장에 서보는 것이 마음 편할 때가 있습니다. 이해를 넘어선 인정하기가 되기 위해...저도 되도록 학부모의 입장이 되어 책을 읽어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