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 주 전 부터 이 만년필을 보려고 인터넷 사이트를 왔다 갔다했다.여기 저기 다 뒤져봐도 가격은 동일.10만원 조금 넘는 수준이다.만년필 가격 치고 그다지 비싼 건 아니다.하지만 워낙 펜들을 잘 잃어버리고 또 남의 것도 잘 가져오는 나여서.....고민된다.이거 있으면 집에서만 써야될 듯 한데.그러면 하루 50자도 쓰지 않을 것 같구.활용을 위해 들고 다니면 2주 안에 잃어버릴게 분명하다...
지금도 집에서 만년필을 하나 쓰기는 한다.주로 책 사면 앞에 서명할 때 쓰는 정도.아마 대학 입학 할때인가 어디서 얻은 파이로트 만년필이다.이것도 자주 안쓰니까 매번 쓸때마다 잉크가 말라서..
그래도 만년필로 글을 쓰는 건 기분 좋다.잉크가 묻어 나올 때 그리고 마르는 것을 바라보는 것도 기분 좋다.종이에서 볼펜 향이 나는 것보다 잉크향이 나는게 좋다.
자판이 생기고 나서 정말 종이에 글쓰는 일이 드물다.
10만원 조금 넘는 이거 하나 사는데도 이렇게 고민하다니...음반 사는데는 팍팍 쓰면서.....
다시 또 며칠 고민할 듯 하다.
어쨌거나 가격대비 디자인 예쁘지 않나요? 펜대는 우드랍니다.
혹시 이거 쓰시는 분이 알라딘에도 계시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