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오디오를 갖고 싶다는 건 언제나 먼 꿈이었다. 워낙 고가이다 보니 언감생심 어느 세월에 가져보나 생각만할 뿐이었다.사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늘 꿈만 꾼다.그래도 '언젠가 ..'하는 즐거운 상상 정도야 뭐가 손해가 될가 싶다. 와이프는 가끔 그런 생각에 일침을 가한다. "일단 집부터 사고 ...집 평수도 좀 넓어지면...그때 한번 자기돈으로 사라 ."   요약하면 이렇다.  1.집이 당면 과제다. 2. 오디오를 사도 지금 사는 작은집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3.사더라도 니돈으로..ㅋㅋ

사실 지금부터 열나 저축을 해도 하이앤드의 최고급사양들은 월급쟁이 내 신세에 무리다. 프론트 스피커 2짝에도 수천만원을 하는데 그 스피커를 구동하기 위해 그에 어울리는 친구들까지 들여놓는다면..한마디로 끝장이다.그리고 사실 처음부터 그렇게 요란하게 시작할 필요도 없긴하다.오디오파일들도 다들 입문기.초급.중급.고급...이렇게 나누어서 업그레이드해 왔다고 한다. 저렴하게 시작해도 될 듯 하지만 그것도 당장은 안된다.왜냐...집이 없으니까....(정권은 1가구 1주택을 국민의무로 규정하라!!!.)

 집값은 넘 비싸다.아무리 오디오가 비싸도 집값만한 오디오는 없다. 최근에 와이프가 친구들을 만나고 왔다.다들 그냥 평범한 주부들이다.서울사는 친구들이 대다수이다.집값 이야기, 사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겠지.뭐 다들 어디 아파트가 얼마 올랐다.수원쪽이 낫다더라.판교가 어쩌구...6개월전에 샀는데 지금은 더블쳣다...이런 와중에 우리 와이프 기가 죽었나보다. 내가 사는 부산은 서울에 비하면 아직 집값이 장난이다.근데도 우린 아직 집이 없다.뭐 작년에 결혼했으니 그리 조바심낼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쨋거나 와이프는 빨리들 달려가는 친구들에게 약간 자극을 받았다. 어디 어디 분양 넣어보자고 한다.뭐 우리야 투기가 아니라 실거주니까...하긴 해야한다.그래도 이왕이면 오를 가능성이 있는데가 좋다고 열심히 알아보란다.근데 내가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아서 좀 실망스러운가 보다.(나도 나름대로 하곤 있다구요.ㅆㅆ)  어쨋거나 전국민이 투기꾼화되어간다.재테크란 이름으로 그저 평범한 아줌마들도 집값 오르기 기대하고  돈을 여기저기 부동산으로 옮기고 다닌다.현명한 것 같다.근데 그럴 수록 나같은 무주택자들은 집사기 더어려워질텐데.....

아....오디오 이야기 하다가 왠/.........   장맛비땜에 정신이 오락가락한다....

아직 소리도 못들어 봤는데 난 왠지 저기 위에 있는 스피커가 맘에 든다.그랜드 피아노 시리즈이다.소누스 파베르라는 이탈리아제 스피커란다.저 브랜드도 또 나름대로 가격대에 따라 시리즈가 있는데 아마 저 위에껀 700만원대쯤 하겠지.더 비싼 것도 있고 더 싼 200만원대도 있고 그렇다.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언젠가 소누스 파베르랑 인연이 닿을 것 같다.물론 저위에 있는 그런 좋은 건 아니라도....소누스 ...그때까지 잘 기다리고 있으라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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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5-06-29 2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모던하고 심플하고, 세련되 보이는군요. 드팀전님한테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요. 근데 비싸긴 비싸군요. 인연 꼭 닿으시길...^^

분홍달 2005-06-30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면서요^^ 힘내세요!!